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3년째 1조6000억원 넘는 교육비 부담…갈 길 먼 '무상 공교육'

기사입력 : 2025년10월13일 18:13

최종수정 : 2025년10월13일 18: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과 후 학교 활동비·현장 체험 학습비·늘봄학교 운영비 70%이상 차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1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이 도입됐지만, 방과 후 학교 활동비·현장 체험 학습비처럼 학부모들이 부담해야하는 공교육비가 최근 3년간 1조6000억원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실이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초·중·고 학부모가 부담하는 '수익자 부담 수입'이 매년 1조60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9월 3일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9.03 photo@newspim.com

수익자 부담 수입은 방과 후 학교 활동비 외에도 현장 체험 학습비, 졸업앨범비 등과 같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부모가 부담하는 경비다.

공립과 사립을 포함한 17개 시·도 특수학교와 초·중·고등학교 학부모의 수익자 부담 수입은 2023년에는 약 1조 6697억원, 2024년에는 약 1조6961억원, 2025년에도 약 1조6244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자 부담 수입 세부 항목으로 방과 후 학교 활동비와 수학여행과 같은 현장 체험 학습비, 늘봄학교 운영비 세 항목이 7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방과 후 학교 활동비는 전체의 3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장 체험 학습비는 23.5%이고 늘봄학교 운영비는 9.9%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최근 3년간 매년 1조 6000억 원이 넘는 교육비를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부담하고 있는 현실은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수익자 부담 수입 현황을 세밀히 점검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실질적인 교육비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정, 물가 상승 등 가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돌봄과 교육 영역에서의 부담을 줄여가는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과 후 학교 활동비는 정규 교육 과정 외 선택 과목이기에 30여 년 전인 도입 초기부터 수익자 부담이 원칙이었고 재정적 여건상 정규 교육 과정 무상화에 먼저 재원을 순차적으로 집행했다"며 "저소득층에게 매년 60만원가량 지급하던 것을 내년부터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이용권 등으로 지원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학여행도 학교마다 이용하는 교통 수단이나 가는 곳이 다르고 여행지도 학생회에서 학생들이 의논해 결정하는 등 교육 당국에서 이를 일률적으로 지원하거나 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