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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진순 교수 "성장 골든타임, 성조숙증 진단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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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소아 키 성장 전문 클리닉 개원
성장판 판독 통해 적시 치료 빠르게 판단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학병원 소아내분비 전문의는 성장뿐만 아니라 소아당뇨 및 갑상선 질환, 선천성 대사 질환, 유전 질환 등 소아내분비 전반을 두루 살펴야 합니다. 따라서 키와 사춘기, 성장을 문제로 찾아오는 환아들을 진료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성장 관련 질환은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무척 어렵습니다."

황진순 닥터황성장의원장이 29일 의료전문 기자들을 만나 아이 키 성장에 대한 수십년에 걸친 임상 경험을 밝혔다. 그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개원한 이유는 성장 질환의 골든 타임을 지켜 아이들의 키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황진순 닥터황성장클리닉 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의원에서 의료전문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9.29 calebcao@newspim.com

황 원장은 아주대병원 소아내분비과 교수로 25년간 근무했다. 서울의대 학사, 석사, 박사 학위 취득과 서울대병원 전공의 및 전임의를 수료하고 대한소아내분비학회 13, 14대 회장과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소아내분비 논문 100편 이상을 게재한 그는 소아 성장 관련 문제의 전문가다.

황 원장은 "환아의 정확한 신체 진찰을 통해 현재 환아가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진료 철학의 핵심은 바로 신체 진찰에 있으며 이를 반드시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진료에 '불필요한 검사와 하지 않아도 될 치료는 하지 말자'는 자세로 진료에 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항상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마음가짐으로 치료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황 원장은 "성장 진료 및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확한 진찰이고 이는 정확한 성장판 판독에서 비롯된다"며 "많은 환아들의 성장판 판독 경험을 통해 정확한 성장 진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성장판 판독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여아가 가슴이 나와도 성장판은 빠르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런데 다른데서는 가슴이 나온 것을 기준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될 사람을 안하게 되고 안해도 될 사람은 치료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9일 오후 황진순 닥터황성장클리닉 진료실에서 '왼손 성장판'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 2025.09.29 calebcao@newspim.com

그가 말하는 올바른 키 성장을 위한 조건은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생활 등이 중요하고 동시에 인스턴트 식품 섭취를 줄이고 너무 과도한 영양을 피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이와 같은 식습관을 갖도록 주의를 기울여 줘야 함은 물론 하루에 30분 내외의 야외 활동을 통한 적당한 운동과 최소한 8시간 이상의 적절한 수면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성장의 골든타임을 말해 본다면 초등학교 입학 전"이라며 "이때 성장에 대해 진찰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으나 늦더라도 사춘기 동안 성장이 잘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 원장과 기자단의 일문일답

-성장판의 골든타임이 있다면 언제인가.

▲초등학교 입학 전 성장에 대해 진찰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좋으나 늦더라도 사춘기 동안 성장이 잘되고 있는지 확인해보기를 추천한다.

-성조숙증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정상보다 빨리 시작하는 현상이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하므로 성장이 끝나는 시기도 빨리 온다. 따라서 최종 성인키는 정상 사춘기를 가진 경우에 비해 작다. 빠른 성장이 정신에도 영향을 미쳐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성조숙증 환자의 성적이 떨어진다는 논문 내용이 있다.

-키 성장 관련 제품이 많다. 문제점이 있나.

▲키 성장 관련 제품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으나 실제로 정식 임상 시험 과정을 거쳐 통과한 후 의학적으로 환아에게 사용되고 있는 제품은 성장호르몬이 유일하다. 성장호르몬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모두 건강기능 식품이다.

-부모님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닥터황 성장의원은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병원',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노력한다. 아이의 '키'뿐 아니라 '마음'까지 함께 성장하는 진료를 통해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라게 항상 곁을 지키는 병원이 되겠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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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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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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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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