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초장기화...이사회 '불편한 동거'에 불씨 여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려아연 vs 영풍·MBK, 분쟁 1년 맞아 여전한 '전의' 밝혀
내년 3월 정기주총 앞두고 다시 여론전 시작
양측 이사 임기 만료 및 'MBK 리스크' 등 변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산업계와 주식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1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자리를 지키며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영풍·MBK 연합 이사진이 이사회에 진입해 있고 여전히 지분은 영풍·MBK 연합이 우위에 있어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핌 DB]

2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영풍 측은 최근 경영권 분쟁 1년을 맞아 각각 입장문을 내고 여론전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에서 "영풍·MBK 측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공격을 시작한 지 1년이 되도록 탐욕을 멈추지 않고, 왜곡과 짜깁기에 기반한 주장을 앞세워 또 다시 소모적인 소송전에 나섰다"며 "지금까지 지속해서 해왔던 행태를 또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려아연을 수익 극대화의 수단과 대상으로 삼겠다는 저의를 숨기지 않고 있다는 것이 고려아연의 판단"이라며 "고려아연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제2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환경오염 기업이라는 오명이 고려아연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영풍·MBK 측의 적대적 M&A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 측은 입장문에서 "최윤범 회장이 그 동안 보여준 경영 행태는 '나쁜 기업지배구조의 전형이자, 주주가치 훼손의 모든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지배구조가 바로 설 때까지 법과 시장의 원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영풍 측은 "2022년 말 최윤범 회장의 단독 회장 취임 이후 이사회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비상식적인 투자가 회장 전결로 처리됐으며, 70년 간 이어진 동업 관계와 40년간 유지된 무차입 경영 기조가 붕괴됐고, 회사 자원이 회장 개인의 지배력 방어에 활용됐으며, 경영진의 위법 행태가 심화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시장 '썰'로만 거론되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9월 중순 영풍이 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공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우)과 강성두 영풍 사장(좌). [사진=뉴스핌 DB]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 창업하며 두 일가가 70여년 간 공동 경영을 해온 고려아연은 최대주주는 영풍 장씨 집안이, 경영은 고려아연 최씨 집안이 맡아 왔다. 그러다 지난 2022년 3세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회장직에 취임한 이후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공격적인 신사업 착수와 배당 등에 있어 의견 충돌이 생기며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에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던 영풍이 MBK를 우군으로 영입해 2조원이 넘는 자금력으로 지분 확보에 나섰고, 최윤범 회장 측도 우호 세력을 규합해 맞불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한때 고려아연 주가가 150만원을 넘을 정도로 치열했던 경쟁적 공개매수 및 우호지분 확보 결과 지난 3월 기준으로 영풍·MBK 측의 지분은 약 40.97%, 고려아연 측의 지분은 약 34.35% 정도로 마무리됐다.

여전히 영풍·MBK 측 지분이 많지만 과반 지분 확보에는 실패했고, 또한 고려아연이 정기 주총에서 '순환출자 구조 형성에 따른 영풍의 의결권 봉쇄'라는 전략을 들고 나오며 최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정기 주총에서 강성두 영풍 사장 및 김광일 MBK 부회장 등 영풍·MBK 측 이사 3명이 이사회에 진입하며 적대적인 두 세력이 이사회에 참석하는 '불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정기 주총으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영풍·MBK 측이 최근 최 회장의 이그니오 인수 등 미국 투자 관련 이슈, 중간배당 논란 등을 거론하며 분쟁이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양측의 갈등은 이미 수차례 법정으로 가서 가처분 결과에 희비가 엇갈렸고 법적 다툼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난 1년 간 양측이 상호 제기한 소송이 24건에 이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분수령인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주주들이 주총장에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03.28 yooksa@newspim.com

업계는 결국 내년 정기 주총에서 다시 양측의 혈투가 재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수로는 이사회 멤버 변동과 'MBK 리스크' 이슈가 거론된다.

정관 변경으로 현재 19명으로 늘어난 고려아연 이사회는 직무집행이 정지된 4명을 빼고 현재 고려아연 측 이사 11명, 영풍 측 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고려아연 측 5명, 영풍 측 1명 등 6명 이사가 내년 정기 주총을 맞아 임기를 마칠 예정이어서 후임 이사 선출을 두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다시 오갈 전망이다.

또한 최근 산업계와 자본시장을 흔드는 주요 이슈에 MBK가 연루돼 있는 점도 변수다.

MBK가 대주주인 홈플러스 사태는 이미 지난 경영권 분쟁 기간에도 지속 거론돼 왔지만,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해킹 사태에서 롯데카드의 대주주가 MBK라는 사실이 다시 부각됐다. 롯데그룹의 계열사였던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2019년에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에서 의결권자문사들과 국민연금 등이 공개지지 선언을 하거나 입장을 분명히 하는 추세인 흐름은 영풍·MBK 연합에게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