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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에 쏠린 눈…李대통령·양조위·매기 강·서기 등 한몫

기사입력 : 2025년09월22일 17:13

최종수정 : 2025년09월22일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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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아시아의 스타 양조위, 서기, 허광한, 매기 강, 안도 사쿠라 등 깜짝 게스트들이 연일 방문, 최고의 화제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명인들이 다수 찾아오면서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이번 영화제에선 각 배우들이 출연작의 GV와 오픈토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과 아시아의 영화, 영화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동안, 이재명 대통령도 위기에 처한 영화산업 지원 의지를 재차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갖는 아시아와 전 세계적인 위상, 상징성이 더욱 굳건해졌단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부산국제영화제를 깜짝 방문해 공식 상영작인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다.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 두 편의 독립영화를 앤솔로지 형식으로 엮은 작품으로 배우 김대명, 고아성 등이 출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하고 영화 관계자·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KTV]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깜짝 방문은 그야말로 대형 이벤트였다. 해당 영화를 예매했던 관객들은 "들어오기 전에 짐 검사를 해서 무슨 유명 배우가 오나 했더니 정장맨들과 함께 대통령이 등장했다" "대통령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임? 일어날 수 있으니 조심하라"면서 놀라운 소감을 온라인상에 남겼다. 영화의전당 일대 대통령 경호를 위해 교통 통제가 이루어지기도 했다는 목격담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영화를 감상한 뒤 "영화 산업이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을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찾은 후 SNS를 통해서도 "코로나19 이후 극장 산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는 영화 산업이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주도하며,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양조위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05 pangbin@newspim.com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중국의 영제(英帝)라 불리는 양조위도 3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영화제 측은 양조위가 올해아이콘 섹션에 초청된 일디코 에네디 감독의 신작 '사일런트 프랜드'로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조위는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참가하는 등 부산과 인연이 깊은 배우다.

'사일런트 프랜드'는 일디코 에네디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양조위의 한층 더 깊어진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25일 오후 7시 30분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사일런트 프랜드'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부산 관객들과 만난다.

이어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오픈 토크에서도 관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양조위는 '사일런트 프랜드'와 연기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오픈 토크 일정은 추후 영화제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소녀' GV에 참여한 서기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 서기는 출연작 넷플릭스 '회혼계'와 감독으로 참여한 '소녀'를 선보이면서 부산 관객들과 만났다. '회혼계'는 영화제에서 OTT 작품을 출품해 선보이는 '온 스크린' 섹션에, 감독 데뷔작인 '소녀'는 경쟁부문에 초대됐다. 지난 19일 '회혼계' GV와 22일 '소녀'의 기자회견 등 공식 행사에 참여한 그의 목격담이 온라인상에 다수 올라왔으며, 한국 팬들은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너무 반갑다" "감독 서기의 행보가 감동이고 기대된다"는 등의 후기를 남겼다.

특히 서기는 연기는 물론 감독으로서 탄탄한 역량을 보여주며 부산에 모인 영화인들을 매료시켰다.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서기 감독 데뷔작 '소녀'의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식과 함께 "세계적인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시엔을 잇는 작품 세계관과 연출력을 보여줘서 예기치 못하게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실로 뛰어난 연출력이 빛나는 놀라운 데뷔작"이라고 평했다.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까르뜨 블랑슈'에 참여한 매기 강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컬처의 힘을 보여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역 매기 강 감독도 부산 관객들과 만났다. 매기 강 감독은 21일 BIFF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 토크와 '까르뜨 블랑슈' 프로그램에 참여해 영감을 받은 K감독 봉준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매기 강 감독은 오픈 토크 자리에서 "나는 시네필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시네필이셨다"며 "가장 좋아하는 감독님 중 한 분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다. 그리고 특히나 봉준호 감독님을 매우 좋아한다. 봉 감독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괴물'을 이번 특별 프로그램의 주제작으로 선정한 이유도 밝힌 바 있다. 그는 "바로 다양한 톤과 장르가 섞여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괴물'을 보면서 처음으로 그런 게 가능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허광한X옥택연 빛나는 지금, 마주하며 함께'라는 타이틀로 오픈토크에 참여한 배우 허광한.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이밖에 대만 드라마 시리즈 '상견니'로 국내에 대규모 팬덤을 거느린 배우 허광한도 부산을 찾았다. 그는 옥택연과 함께 '빛나는 지금, 마주하며 함께'라는 타이틀로 21일 오픈토크를 통해 관객들과 호흡했다. 본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처음 한국을 찾은 허광한은 부산에서 신작 '타년타일'로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영화 업계가 상당히 침체돼있지만, 아시아의 스타들이 적극적으로 영화제에 참여함으로써 극복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다. 지난 문재인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도 영화 산업 부흥에 조심스럽게 기대감이 실리는 이유다.

제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까르뜨 블랑슈'에 참여한 매기 강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한 영화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흥행이 누구보다 영화인들에게는 반갑고 벅차다"면서 "아시아의 영화인들이 모여 한국의 관객과 영화 시장을 높이 평가하고, 함께 침체된 영화산업에 대한 고민을 나눠준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30주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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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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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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