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 개최
주요 조선사 대표 등 업계 인사 250명 참석
한화오션 김창용 전무 등 총 36명 정부 표창
K-조선, 7년만에 250억달러 수출 '역대 최고'
정부, 'K-조선 공급망 생태계 강화 방안' 마련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조선해양의 날'을 기념해 조선업계가 한 자리에 모였다.
조선업계는 7년 만에 수출 250억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창용 한화오션 전무 등 유공자 36명이 정부 표창을 받았다.
◆ 한화오션 김창용 전무·HD현대삼호 이일호 전무 '은탑산업훈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신학 1차관, 이상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수주 1000만톤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매년 9월 15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2004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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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제공=삼성중공업] |
이날 행사에서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화오션 김창용 전무, HD현대삼호 이일호 전무가 은탑산업훈장을, HD현대중공업 한주석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6명이 정부표창을 받았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과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워온 K-조선이 최근 7년만에 역대 최고치인 250억불 수출을 기록했다"면서 "전 세계 LNG선의 4분의 3을 건조하는 등 우리 제조업의 대표주자로 다시 자리매김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문 차관은 우리 조선업계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작년보다 50% 늘어난 2400억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편성했음을 밝히고, 조선산업 주요 지원방향을 제시했다.
◆ 친환경·디지털 전환 가속…공급망 강화
우선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암모니아, 수소, 전기추진, 자율운항 선박 등 차세대 LNG선 먹거리 확보 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조선업 전반에 AI를 융합해 무인 블록 이송, 로봇 자율용접,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등으로 생산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AI 첨단 조선소'도 업계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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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광개토-III Batch-II 2번함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에서 함 진수를 축하하는 폭죽이 다산정약용함 함수에서 터지고 있다. 2025.09.17 gomsi@newspim.com |
더불어 조선사뿐 아니라 부품·기자재사가 함께 크는 조선업 생태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극지쇄빙선 기자재, 한국형 화물창, 자율운항 항해통신 장비 등 핵심 기자재 자립방안과 함께 해외 수출을 위해 실증 걱정 없는 육해상 실증환경 제공 등을 포함하는 'K-조선 공급망 생태계 강화 방안'도 곧 발표하겠다고 제시했다.
문 차관은 "현장안전이 바로 우리 K-조선의 경쟁력의 근원인 만큼, 안전에 관련한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