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인터뷰] 큐리오시스 "글로벌 ODM 첫 성과 나와...내년 흑자 자신"

기사입력 : 2025년09월17일 08:56

최종수정 : 2025년09월17일 08: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술특례 상장, 기술력·사업성 입증
주요부품 내재화율 100% 달성
내달 2차 증축 완료, 생산능력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큐리오시스는 기술특례로 상장했지만, 장비 판매 및 최근 글로벌 제조사개발생산(ODM)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며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단순한 숫자상의 변화가 아니라, 기술 내재화와 고마진 구조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는 1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자신감의 근거로 회사 핵심 가치를 '랩 오토메이션(Lab Automation)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정의했다. 기계·전자·광학을 융합한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수작업에 의존하던 생명과학 연구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큐리오시스의 핵심 전략이라는 것이다.

윤 대표는 "공장 자동화가 산업 구조를 바꿔놓았듯이 신약 개발과 혈액 검사, 바이오의약품 생산도 자동화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사람이 직접 하는 실험은 오류와 비효율이 뒤따르지만 자동화 장비를 통해 정확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 차별화된 경쟁력은 '6개월 개발 사이클'…주요 부품 '내재화율 100%' 만든 속도

2015년 설립된 큐리오시스는 생명과학 연구장비·의료기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하는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라이브셀 이미징 기기 '셀로거(Celloger)' 시리즈, 자동 세포계수기 '팩스코프(Facscope)', 콜로니 피킹 장비 '씨피엑스(CPX)', 디지털 병리 스캐너 '엠에스피(MSP)', 세포 분리·농축 장비 '셀퓨리(Cellpuri)' 등이다.

큐리오시스는 일본·미국·유럽을 포함한 19개국 24곳의 대리점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제품 등을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바이오텍과의 제조사개발생산(ODM) 계약으로 성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윤 대표는 "최근 해외 기업 R사에 첫 ODM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장비를 6개월 안에 개발해 납품할 수 있는 점이 ODM 확대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큐리오시스의 가장 큰 강점은 '6개월 개발 사이클'이다. 윤 대표는 "초기에는 신제품 하나를 개발하는 데 2~3년이 걸렸지만, 지금은 광메카트로닉스·전자제어·보드 설계·카메라 모듈까지 내재화해 응용 제품은 반년이면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PX 장비와 글로벌 기업에 공급한 ODM 제품은 약 7~8개월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내재화율 100% 구조는 속도뿐 아니라 수익성으로도 이어진다. 윤 대표는 "렌즈, 카메라, 전장 보드까지 직접 제작해 핵심 부품을 외주에 의존하는 것이 없다"며 "개발 속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경쟁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업종은 한두 개 제품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 글로벌 대기업도 1000종 이상 라인업을 유지한다"며 "결국 누가 더 빠르게 제품을 늘리느냐가 시장 점유율을 좌우한다. 큐리오시스는 빠른 개발 속도를 기반으로 다품종 전략을 실현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큐리오시스는 합성생물학과 세포치료제 자동화 장비를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하고 있다.윤 대표는 "합성생물학은 정부도 육성하는 차세대 바이오 산업으로, 큐리오시스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포치료제 연구도 이제는 자동화 장비가 필수이며, 큐리오시스가 이 흐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가 디지털 병리 스캐너 제품 'MSP 320' 을 소개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 "IPO는 출발점…흑자 자신감으로 글로벌 1등 노린다"

큐리오시스는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1385억~1692억원 규모다.

윤 대표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에 대해 "회사는 이미 제조 생산시설을 잘 갖춰놓았고 2차 증축도 내달 완료된다"며 "조달 자금 일부는 3차 증축에 사용하고, 대부분은 연구개발과 신규 제품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큐리오시스는 지난해 매출 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상반기 매출 32억원으로 전년대비 67.9%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69.8%에 달한다. 윤 대표는 "내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기술특례 기업 가운데 상장 후 2~3년 내 흑자를 내는 사례는 드물지만, 큐리오시스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 비중 역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큐리오시스는 생산능력(CAPA)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생산능력(CAPA)을 1000억원 규모까지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 2020년 용인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약 300억원 생산능력를 확보한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2차 증축을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 증축이 내달 완료되면 제조라인은 기존 3개(연 1500대, 소모품 200만 개 생산)에서 15개 라인(연 7500대, 소모품 500만 개 생산)으로 늘어나게 된다.

윤 대표는 "지난해부터 2차 증축을 시작해 내달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감각상각비 부담을 최소화한 증설이라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라며 "ODM 제품은 전용 라인을 확보해야하는데, 증축된 공장을 통해 전용 라인 확보 및 생산성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큐리오시스는 3단계 증설도 예정돼 있다. 오는 2027년 2분기까지 총 32개 라인(연 1만7500대, 소모품 1000만 개)과 약 2000억원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큐리오시스는 오는 10월 16~22일 5거래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같은 달 27~28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