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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미국 투자 확대...하나금융, LA 이어 애틀란타·택사스 지점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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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하나뱅크USA 신규 지점 개소
美 동부 이어 서부 및 중남부 공략 추진
뉴욕·LA 중심 텍사스·애틀랜타 확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미국 금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법인인 하나뱅크USA를 통해 22년만에 신규 점포인 LA지점을 개소한 데 이어 애틀랜타와 텍사스 등 중남부 공략도 추진중이다.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지난 2010년부터 美 금융당국이 부과한 각종 '경영제한조치'도 모두 해소돼 현지 채널 확장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1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하나금융은 지난달 개점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LA) 지점에 이어 미국 중남부 한인밀집지역인 텍사스 주 및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 지점 신설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은 미국 현지법인인 하나뱅크USA를 통해 중소기업 대출 및 리테일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기존 뉴저지 본점과 뉴욕 맨해튼 및 플러싱지점 등 미국 동부 지역에 영업 역량을 집중해왔다.

하나뱅크USA. [사진=공식 홈페이지]

LA지점은 서부지역 전략적 거점 점포로 약 22년만에 확장된 신규 채널이다. 하나뱅크USA가 2022년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좋은 실적을 거둔 끝에 신설된 지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LA 지점 개점에 앞서 하나뱅크USA가 2013년 브로드웨이 내셔널뱅크(BNB)를 인수한 이후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적용받고 있던 '경영제한'이 올해 5월 모두 해제된 점도 호재다. LA에 이어 텍사스와 애틀랜타 등 추가적인 채널 확대를 공격적으로 시도하는 배경이다.

하나금융은 과거 외환은행 시절 LA와 시애틀 등 주요 도시에서 지점을 운영했지만 2003년 론스타에 인수된 이후 미국 금융당국 규정에 따라 다음해인 2004년 현지 영업망을 철수한바 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합병 이후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2013년 BNB를 인수했다. 뉴욕 최초로 교포들에 의해 한국 자본으로 설립된 BNB는 2009년 경영부실로 행정 제재를 받는 등 건전성 문제를 겪었다.

이에 2010년 미연방준비제도은행(연준)으로부터 경영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며 각종 경영제한이 포함됐는데, 이 내용들은 BNB를 인수한 하나금융에 고스란히 승계됐다.

뉴스핌이 확인한 2010년 연준과 BNB간의 합의서를 살펴보면, BNB는 ▲배당금 지급 ▲분배금(후순위채권 및 신탁우선증권 이자 또는 원금 등) 지급 ▲자기주식 매입 및 상환 ▲신임이사 및 고위급 임원 선임 및 업무 변경에 관한 사항 등에 있어 모두 연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했다.

합의서에는 이같은 경영제한에 대해 "BNB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실제로 BNB는 하나금융에 인수된 이후에도 수익성 악화로 자본잠식 위기를 겪으며 2015년에는 경영권 박탈 가능성까지 언급되기도 했다. 경영제한이 유지된 이유다.

2010년 미연방준비제도은행(연준)이 브로드웨이 내셔널뱅크(BNB)와 체결한 경영 정상화 합의서. 하나금융이 2012년 BNB를 인수하며 승계된 ▲배당금 지급 ▲자기주식 매입 및 상환 ▲신임이사 및 고위급 임원 선임 등에 대한 연준 사전 승인을 골자로 하는 '경영제한조치'는 올해 5월 모두 해제됐다. [사진=연준 홈페이지]

이 같은 위기에도 하나금융은 꾸준한 투자를 진행, 지속적으로 적자 규모를 줄인 끝에 지난 2022년 3월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이후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하나뱅크USA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익은 762만달러(약 105억원), 자산규모는 6억4616만달러(약 8957억원)에 달한다.

미국 금융당국은 하나뱅크USA가 안정적인 경영상태에 돌입했다고 판단, 지난 5월 상기한 모든 경영제한을 종료했다. BNB가 첫 조치를 받은 시점으로부터 15년, 하나뱅크USA 인수 이후로는 12년만의 결과다.

하나금융은 경영제한해소 및 LA지점 신설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미국 채널 확대에 나선다. 신규 지점 개소를 검토중인 텍사스(댈러스)와 애틀랜타에는 사무소를 운영중으로 현지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 등에 대한 파악은 마친 상태다.

글로벌 확장은 그룹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다.

올해 하나은행의 해외법인 상반기 순이익은 4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253억원) 급감했다. 러시아법인이 369억원 적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가장 순익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법인(173억원)을 보좌할 시장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다. LA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채널 확장을 준비중인 하나뱅크USA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적용받고 있던 모든 제한사항이 해제돼 미국 지역 내 신규 영업채널 및 비즈니스 확대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미국 중남부 한인밀집지역에 점포 신설을 고려하고 있으나,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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