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佛 국채의 굴욕..."파리는 하루 아침에 로마 꼴이 난 게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정우려에 이탈리아 국채와 스프레드 압착 심화...격세지감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유로존 금융시장의 벤치마크는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다. 해당 독일 국채 금리와 이탈리아 동일 만기 국채 금리의 스프레드(금리차) 변화는 유럽 금융시장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혹은 스트레스가 얼마나 커졌는지 진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유럽 내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독일 국채 금리와 약체국이자 만성 재정적자국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의 격차가 벌어지면 유럽의 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고조된 리스크 회피 심리에 자금 중개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는 징조로 여겨지곤 한다.

해당 스프레드의 변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유로존 금융시장의 스트레스를 진단하는 측정계의 바늘 한 쪽이 머지 않아 이탈리아 국채에서 프랑스 국채로 바뀌어야할 지도 모른다. 정국 혼란과 재정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로 프랑스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면서 프랑스 국채가 어느새 이탈리아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와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두 국채 금리의 스프레드 추이 [사진=koyfin]

3년전만 해도 1.9%포인트(=190bp)에 달했던 이탈리아와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의 스프레드는 지난주 0.045%포인트(4.5bp)로 압축됐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한 것이 한몫했다.

☞총리 실각에 신용등급 하락까지… 위기의 프랑스, 예산 긴축안 일부 철회

☞ 프랑스, 내각 붕괴 초읽기...정국 혼란에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물론 파리는 하루 아침에 로마 꼴이 난 게 아니다.

이러한 변화는 긴 시간축 하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됐는데, 프랑스의 GDP 대비 정부부채가 빠르게 부풀어 오르고 재정적자폭이 확대된 것과 맞물려 있다. 프랑스의 부채 수준은 꾸준히 상승하며 이탈리아의 그것을 향해 수렴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GDP 대비 부채비율 추이(1994년~2023년) [출처= IMF, 연방준비제도]

급기야 프랑스의 민간 주요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금리가 동일 만기의 프랑스 국채금리를 밑도는 일도 벌어졌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골드만삭스 데이터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 주요 기업 10곳이 발행한 회사채 금리는 최근 몇 주 동안 동일 만기의 프랑스 국채 금리를 하회했다. 

일례로 럭셔리 기업 LVMH가 발행한 2033년 만기 회사채 금리의 경우 최근 동일 만기 프랑스 국채보다 7bp 가량 낮게 거래됐다. 

부도 위험이 낮은, 즉 상환 안전성이 높은 채권의 경우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다는 교과서적 해석대로면 투자자들은 프랑스 국채보다 이들 민간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더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