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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기 신도시 활성화 정책에 술렁이는 분당 집값…이주 대책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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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급대책·패스트트랙 확대에 주민제안 방식 도입
업계 "속도전 본격화… 공사비·이주대책·추가분담금 등이 관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면서 최고 기대주인 분당이 술렁이고 있다. 공모 대신 주민제안을 통해 기간을 단축하고 패스트트랙과 각종 금융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에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이주대책과 공사비 폭등, 추가분담금 등 현안이 얽혀 있어 실제 공급 증가가 2027년 이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5일 방문한 경기 성남구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아파트 전경. 2025.09.15 chulsoofriend@newspim.com

◆주민제안·패스트트랙 도입… 분당 재건축 속도 붙나

지난 15일 방문한 분당 양지마을 단지 곳곳에는 재건축 추진을 알리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다. 중간중간 대형 건설사들이 걸어둔 재건축 추진 축하 홍보물이 줄지어 걸린 모습이었다.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는 재건축이 임박했다는 홍보 문구와 함께 내걸린 인근 아파트 매물들이 눈에 띄었다. 

양지마을은 분당 선도지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이다. 수내동 일대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한양1·2단지 등을 포함해 4871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완료되면 7500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주민대표단은 7월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한 데 이어 이달 13일에는 소유자 설명회를 열고 분양 계획과 소유자 정산 등에 대한 의견 청취에 나섰다.

정부가 이달 7일 발표한 공급 대책을 통해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하면서 소유주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사업 선정방식과 절차를 개선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고 이주와 상가 쪼개기 등 문제는 선제적으로 조치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6만3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위해 공모방식 대신 주민제안(입안제안) 방식을 전면 도입해 물량 확대를 추진한다. 주민대표단이 주민 과반 동의를 받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정비계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국토부의 공모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민제안에 따라 선정된 정비구역에도 선도지구만 적용되던 계획수립 패스트트랙이 확대되고 펀드·특례보증 등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공공신탁사 등을 통해 재건축 추진 체계를 개선하고 사업 속도를 높여 위축된 민간의 주택공급 여건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5일 방문한 경기 성남구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청구아파트 전경. 2025.09.15 chulsoofriend@newspim.com

이날 만난 한 소유주는 "분담금이 좀 나오더라도 서울 집값 오르는 걸 생각하면 여길 팔고 이사가는 것보다 재건축을 기다리는 게 더 돈을 아끼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개포, 반포 등 강남 주택 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급등한 것처럼 비슷한 흐름을 따라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공급대책 발표 이후 시장은 즉각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8일 기준) 분당구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28%로, 직전 주(0.18%) 대비 0.1%p(포인트) 올랐다. 양지마을 금호 전용 193.85㎡는 이달 24억원(15층)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20억1000만원)보다 4억원 이상 오른 가격으로 새 기록을 갱신했다. 

매물을 거둬간 집주인도 상당하다. 6단지인 금호청구는 15일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이 하나도 없다. 5단지 한양은 전용 35.1㎡ 하나만 매매 시장에 나와 있다. 인근에서 사무소를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 A씨는 "지난 주부터 매수 문의는 많은데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대기 명단을 적어놓은 단지도 있다"며 "정부가 밀어주기로 한 만큼 이제라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인식이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분당 양지마을 단지와 단지 사이 대형 건설사의 사업 추진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5.09.15 chulsoofriend@newspim.com

◆ 공급 확대·시장 기대감 ↑… 이주대책 등 해결 과제도 산적

지난해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분당 이매동과 정자동 등에서도 공모 방식을 통한 재건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아름마을 풍림·선경·효성 아파트는 '2기 통합 추진준비위원회'를 조직했고, 서현동 시범1구역 또한 시범한양과 시범삼성한신을 통합해 4200가구 규모 재건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업계에선 이번 대책이 1기 신도시를 통해 중장기적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한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수도권 주택 수요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지역인 만큼 정비사업 진행 시 도심 대체 공급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속 정비는 시장 신뢰 회복에 긍정적이나, 계획 대비 실행 속도와 정치적 리스크가 큰 분야라는 점에서 현실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주대책이 명확히 수립되지 않아서다. 분당의 경우 2028~2029년에 수급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됐다. 성남시는 분당 성남아트센터와 중앙도서관 사이에 있는 유휴부지에 2029년까지 약 15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전세를 놓아 이주 수요를 흡수한 뒤 추후 리모델링을 거쳐 공공에 분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협의가 없었던 데다 야탑동에서 판교로 이어지는 길목의 교통 체증이 심화할 것이라며 주민 반대가 잇따르지 결국 부지 지정이 취소됐다. 이후 성남시는 5곳의 이주 주택 대체 후보지를 제출했으나 관련 논의 또한 흐지부지된 상태다. 

정부의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청사진 실현을 위해선 이주대책의 적기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변수가 많은 정비사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주택 공급이 계획대로 흘러간다는 보장이 없어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이주 시기가 2027년경 한 번에 겹칠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철저한 이주계획이 없으면 전·월세 가격 불안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이주·정착 비용과 공공기여·사업성 균형이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며 "1기 신도시 정비와 민간 규제 완화는 정체된 구역의 착공 전환을 돕겠지만, 실제 공급 증가는 2027년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년간 지속된 공사비 폭등에 따른 추가분담금도 문제다. 1기 신도시는 이미 용적률이 200% 수준이다. 공사비 문제를 놓고 소유주와 시공사 사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예컨대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은 용적률이 80%로 넉넉했지만, 이를 273%의 새 집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둔 의견 차이가 발생해 공사가 아예 멈추기도 했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추가분담금이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면서 "착공까지 10년 이상 소요된 과거 정비사업 사례도 고려할 때 빠른 속도보다 백년대계를 위한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부동산·건설경기 악화와 공사비 증가로 사업성을 장담하기가 어렵기에 단지에 따라 사업 속도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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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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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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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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