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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미국 금리인하·관세정책 이슈로 재조명② 中 가전 리더 '하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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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백색가전 업체 '하이얼' 재평가
연구∙생산·판매 '삼위일체 글로벌화 전략'
다양한 브랜드로 다양한 세부 시장 커버
높은 해외시장 매출, 신흥시장 고성장세
금리인하 수혜, 관세충격 대응력 재조명

이 기사는 9월 12일 오후 4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국 금리인하·관세정책 이슈로 재조명① 中 가전 리더 '하이얼'>에서 이어짐.

◆ 해외시장 영향력 확대, 신흥시장 고속성장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매출)과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564억9000만 위안과 120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와 15.6% 증가했다. 비경상적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117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 늘었다.

칭다오하이얼(海爾智家∙HAIER 600690.SH/6690.HK)은 해외시장에서 국내시장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그만큼 해외시장의 중요성이 크다는 의미다.

중국 태평양증권(太平洋證券)이 중국 증권∙금융정보 제공업체 퉁화순(同花順)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하이얼의 해외시장 매출은 1429억 위안으로 국내시장 매출(1417억 위안)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으로 따지면 해외가 49.97%, 국내가 49.54%다. 해외 국가별로는 북미(27.81%)와 유럽(11.22%)을 주력 시장으로 하여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9.12 pxx17@newspim.com

2025년 상반기 하이얼은 중국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거뒀다. 중국 시장에서는 매출이 8.8% 증가했는데, 특히 하이얼의 하이엔드 가전 브랜드 '카사르테(Casarte)'의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고,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리더(Leader) 브랜드 매출은 15% 이상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고, 각 지역별 성과도 우수했다. 구체적으로 북미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었다.

특히, 신흥시장의 고속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와 18.3% 증가했다.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는 무려 65.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품 품목별로는 냉장고·세탁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냉장고 오프라인 판매 시장 점유율은 46.4%로 전년 대비 2.3%포인트(P) 상승했고, 세탁기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46.4%로 1.5%P 상승했다. 에어컨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19.7%로, 전년 대비 1.17%P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계속해서 히트 상품을 출시하는데 성공했고, 해외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올해 히트 상품으로는 '하이얼 마이랑(麥浪) 냉장고'와 '리더(Leader) 게으른 사람을 위한 3통 드럼세탁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매출총이익률(GPR,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마진율)은 안정적으로 상승했고,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비용 부담도 크게 완화됐다. 2025년 상반기 주력 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은 26.9%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증가했다. 판매비용률은 10.1%로 전년 대비 0.1%P 하락했고, 연구개발비율은 3.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5년 9월 5~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 마련된 하이얼 전시관 모습.

하이얼은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며 매년 배당 매력을 높여가고 있다. 풍부한 현금흐름은 적극적 배당정책을 지속할 수 있는 핵심 배경이 되어줬다. 

2024년 하이얼은 주당 0.965위를 현금으로 지급했고, 배당 총액은 899억7000만 위안에 달했다. 배당성향(배당지급률,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은 48.01%로 상승해 전년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하이얼은 2025~2026년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최초로 중간배당도 시행했다. 전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0.269위안(세전)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며, 배당 총액은 약 25억1000만 위안에 달한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의 20.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하이얼은 2024년에 5405만 주(152억2000만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진행했다. 배당성향의 상승과 자사주 매입∙소각은 회사가 현재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9월 11일 최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하이얼의 주가는 중국 본토 A주가 3.2%, 홍콩 H주가 3.3% 하락했다.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주가 흐름은 부진해, 기관들은 보유 성장성 대비 시장에 의해 저평가되고 있는 종목으로 하이얼을 자주 거론해왔다.

하이얼이 보유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 높은 해외시장 성장률, 탄탄한 수익력 기반' 등은 현지 기관들이 하이얼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배경이 되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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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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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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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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