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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금리 인하 기대 속 금 사상 첫 3600달러 돌파…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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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 8월까지 10개월 연속 금 매입
OPEC+ 증산 규모 예상 하회...美의 러 제재 경고도 유가 지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면서 8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온스당 3,6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결정한 증산 규모가 예상을 하회하고,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7% 오른 온스당 3,677.4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장중 사상 최고치인 3,646.29달러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9일 오전 3시 26분 기준 전날보다 1.3% 상승한 온스당 3,634.25달러를 기록했다.

제이너메탈스 부사장이자 수석 귀금속 전략가인 피터 그랜트는 "금 가격은 단기적으로 3,700~3,730달러 수준까지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으며, 짧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여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는 이어 "고용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2026년 초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금값이 지속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8월 고용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됐음을 보여줬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8%로, 더 큰 폭인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약 12%로 보고 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이미 37% 상승했으며, 2024년 27% 오른 데 이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달러 약세,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금 매입, 완화적인 통화정책, 그리고 고조된 글로벌 불확실성 덕분이다.

전날 발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8월에도 금을 순매수하며 10개월 연속 매입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주 수요일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목요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며,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 단서를 기다리고 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미국 경제 지표의 약세가 이어진다면, 달러와 국채 수익률이 더 떨어지면서 금의 강세 모멘텀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그는 "향후 몇 주간 미국 지표가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일 경우, 현재 높은 수준의 금값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규모가 소폭에 그치고, 투자자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52센트(0.79%) 오른 배럴당 66.0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39센트(0.63%) 오른 배럴당 62.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벤치마크 모두 장중 한때 1달러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금요일에는 부진한 미국 고용 지표로 에너지 수요 전망이 약화되면서 2% 넘게 떨어졌고, 지난주 전체적으로는 3% 이상 하락했었다.

OPEC+는 일요일 회의에서 10월부터 추가 증산에 합의했다. 8개 회원국은 10월부터 하루 13만7천 배럴 증산에 나서기로 했는데, 이는 8월과 9월 각각 약 55만5천 배럴, 6월과 7월 각각 약 41만1천 배럴 증산 규모와 비교하면 훨씬 적은 수준이다.

삭소뱅크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이번 OPEC+ 증산을 시장이 과도하게 앞서 반영했다"며, "오늘은 전형적인 '소문에 팔고, 사실에 사는' 반응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증산 합의가 이뤄진 지 하루 만에,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는 아랍 라이트 원유의 공식 판매가격을 인하했다. 이는 수요 둔화를 예상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 레베카 바빈은 "시장은 이미 지난주 증산을 반영했으며, 이제는 재고 증가 여부와 축소된 여유 생산능력이 앞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번 반등은 약세 심리를 잠시 막아줄 '안도 랠리'일 뿐, 하루 이틀 정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OPEC+는 수년간 감산으로 시장을 지탱해왔으나, 올해 4월부터 증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결정은 북반구 겨울철 석유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증산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회원국이 이미 목표치 이상으로 생산하고 있어, 실제 추가 공급보다는 기존에 시장에 풀린 물량을 포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에 대한 제재 2단계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러시아 또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자에 대한 제재 확대 가능성을 가장 강하게 시사한 발언이었다.

후지토미증권의 애널리스트 토시타카 타자와는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미국 제재 가능성은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우며 유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주말 보고서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공급 확대가 러시아 공급 감소와 글로벌 수요 증가를 상쇄하면서 2026년에는 다소 큰 원유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5년 브렌트·WTI 가격 전망치는 유지했고, 2026년 평균가는 각각 56달러·52달러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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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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