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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늘리고 이름 바꾸고…게임업계에 부는 AI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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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성과 달성, R&D 투자 비중↑
인디게임협회, 인공지능게임협회로…AI 기술 도입 돕는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게임사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AI 기술 개발과 활용에 집중해 왔지만 생성형 AI 기술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AI 분야 투자는 게임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말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넥슨게임즈 등은 최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상반기 R&D 투자액과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넥슨게임즈·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R&D 투자 비중 높아

넷마블의 상반기 R&D 비용은 303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2.6%을 차지했다. 올해 초 신설한 생성형 AI 연구 조직 'AI&Tech랩'을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술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게임 이상 탐지 시스템 개발 ▲게임 내 감정 표현이 가능한 음성 AI 기술 구현 ▲강화학습 기반 게임 플레이 봇 개발 ▲음성 기반 립싱크 및 얼굴 애니메이션 자동 생성 AI 모델 개발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한 게임 아트 생성 등 과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 맞춤형의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상반기 전체 매출의 18.6%인 2860억원을 R&D에 투자했다. 2022년 신설한 딥러닝 본부는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기술과 게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61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AI 관련 주요 연구 성과로는 대규모 데이터와 연산을 활용해 초거대모델을 학습하는 기술 확보, 초거대모델 학습용 자체 GPU 클러스터 시스템 개발 완료, 대규모 립러닝 학습 데이터 설계 및 수집 기술 확보 등이 있으며 AI 기반 챗봇 트랜스폼 엔진, GPT를 사용해 대화·추리의 재미를 가진 게임 등을 개발했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매출의 22%에 달하는 1611억원을 R&D 비용으로 사용했다. 엔씨소프트는 생성형 AI와 고품질 메타버스 구현 핵심 기술 중 하나인 'NeRF(Neural Radiance Fields)' 기술을 추적 연구해 게임 및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오픈소스 음악생성 AI 모델을 활용한 인게임 음악 제작 자동화 방안을 연구했다고 반기보고서에서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R&D 비용은 전체 매출의 34.9%인 834억원으로 나타났다. 반기보고서에는 딥러닝을 이용한 사용자 예측 시스템과 게임 경제 모니터링 시스템, 딥러닝 AI 모델 개발 등을 AI 관련 연구 결과로 기재했다.

펄어비스는 상반기 R&D에 612억원을 투자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중은 37.5%로 집계됐다. 펄어비스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위한 레이트레이싱 기술 ▲렌더링 품질 향상 ▲게임 내 물리 현상 구현 등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차세대 그래픽 및 엔진 고도화, 레이트레이싱 기술 심화, 대규모 오픈월드 환경 최적화 등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넥슨게임즈는 상반기 매출의 45%인 404억원을 R&D 비용으로 썼다. 반기보고서에는 현대 배경의 총격전에 맞는 전술 AI 제작, 수집한 캐릭터와 1대 1 톡이 가능한 모모톡 AI 대화, 자체 딥 러닝 원천 기술 개발 등에 투자했다고 기재했다.

게임사들은 AI 개발 맞춤형 인력 채용도 확대하는 추세다. 잡코리아의 게임 분야 전문 취업포털 게임잡 내 채용공고에는 게임개발 직군에서 게임 AI 개발 분야를 따로 설정했다. 현재 크래프톤, 펄어비스 외에도 스마일게이트RPG(AI센터), 컴투스(데이터 AI 랩스) 등이 AI 개발 담당자를 모집하고 있다.

관련 단체 이름에도 '인공지능' 포함…명칭 변경 추세

국내 인디게임 산업을 지원하는 한국인디게임협회는 AI 시대에 발맞춰 최근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로고. [사진=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협회는 5000여명의 일반회원과 100여개의 정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지원 사업과 더불어 개발자들이 게임 제작 과정에서 활용도가 확산하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인디게임과 AI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돼 국내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역시 지난 5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설립 37년 만에 처음으로 명칭을 바꾼 협회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SW) 기업과 AI 기업을 아우르는 대표 민간단체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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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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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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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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