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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구창모, 7일 KIA전 선발 유력...등판땐 711일 만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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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NC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이름,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마침내 돌아온다. 구창모는 오는 7일 창원 KIA전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호준 NC 감독은 지난달 31일 인천 SSG전에 앞서 "9월 초 구창모가 합류할 예정"이라며 복귀 시점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선수가 한 번 더 재활 등판을 치른 뒤, 스스로 준비됐다는 신호를 보내면 바로 등판시킬 생각"이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NC의 선발 투수 구창모. [사진 = NC]

실제로 구창모는 지난달 29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당초 계획과 달리 추가 등판 없이 곧바로 1군에 합류하게 됐다. NC도 3일 구창모의 복귀를 공식화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NC의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7일 KIA전 등판이 가장 유력하다. 장기간 실전 공백이 있었던 만큼 긴 이닝 소화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8일이 월요일 휴식일이어서 불펜 총동원 체제도 가능하다.

구창모는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9년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10승을 올렸고, 2020시즌에는 단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에도 커리어 최다승인 11승을 거두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통산 성적은 174경기 680.1이닝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이다.

NC 선발 투수 구창모. [사진= NC]

이 같은 잠재력과 나이를 고려한 NC는 2022시즌 종료 후 구창모와 KBO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비FA 다년 계약'(최대 7년 총액 132억원)을 체결했다. 규정 이닝을 단 한 번도 채운 적 없고 잦은 부상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구창모를 미래의 기둥으로 확신한 것이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9년 이후 거의 매해 옆구리, 허리, 팔꿈치, 전완부 등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며 장기 이탈을 반복했다. 2020년 피로골절 이후는 특히 길고 험난했다. 2021년에는 아예 1군 등판이 없었고, 2022년과 2023년에도 부상자 명단을 들락거리다 결국 시즌 아웃됐다.

군 복무 중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상무 입대한 2023년 12월 이후에도 재활에만 매달렸고, 2024시즌 들어서는 3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게다가 어깨에 강습 타구를 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6월 전역 때까지도 제대로 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한 채 NC로 복귀했다.

NC의 선발 투수 구창모. [사진 = NC]

그럼에도 불구하고 NC와 팬들은 구창모를 여전히 기다렸다. 전역 직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차근차근 이닝을 늘리던 과정에서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멈추기도 했으나, 다행히 정밀검진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구창모는 조심스레 캐치볼부터 시작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이제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호준 감독 역시 "선수가 준비됐다고 하면 즉시 기회를 주겠다"라고 말한 만큼, 이번에는 확실히 복귀가 현실화됐다.

약 2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서는 구창모의 등판은 단순히 개인의 복귀가 아니라, 순위 다툼 한복판에 있는 NC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KIA와의 경기는 가을야구 진출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다. 건강한 구창모가 돌아온다면, NC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희망은 더욱 커져간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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