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기회의 창문을 열어라

기사입력 : 2025년08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8월30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칠상 변호사(주식회사 그레이스 CFO, 이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 수많은 기회 앞에 놓인다. 큰 기회도 있고 작은 기회도 있다. 때로는 평생에 한 번뿐인 기회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이런 기회들을 놓치곤 한다. 왜 그럴까? 기회는 마치 창문과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창문은 문에 비해 작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창문을 간과한다. 기회도 마찬가지다. 작고 소박해 보이는 기회들을 하찮게 여기다가 놓치는 경우가 많다.

[서울=뉴스핌] 황칠상 변호사 [사진 = 본인]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산후조리를 '기회의 창문'이라고 표현한 것을 들었다.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부모에게 산후조리 기간은 단순한 회복기 이상의 정서적, 육체적 변화가 일어나는 전환점이자 가족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작지만 소중한 기회라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삶의 작은 순간들이 모두 기회의 창문이 될 수 있다.

또한 성공한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 대부분이 작은 기회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는 작은 시애틀의 로컬 커피숍에서 영감을 얻어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를 키워냈다. IT 업계의 구글이나 애플 역시 차고에서 시작한 작은 프로젝트가 세계를 바꿨다. 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결국 기회를 놓치게 된다. 반면 작은 창문이라도 과감히 열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결국 큰 성취를 이룬다.

창문은 항상 밝은 날씨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폭풍우 속에서 더 활짝 열리기도 한다. 경제 위기 때 새로운 사업 모델이 탄생하고, 기존 질서가 흔들릴 때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사업가 정주영은 어려운 시절 현대그룹을 일으켰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서비스 기업들이 급성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실패나 좌절의 순간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의 창문이 될 수 있다. J.K. 롤링은 생활고와 수차례의 출판 거절을 겪었지만 그 과정이 '해리포터'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월트 디즈니는 첫 번째 애니메이션 회사의 파산이라는 좌절 끝에 새로운 스튜디오를 세워 오늘날의 '디즈니 제국'을 세웠다. 직장을 잃은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되고, 사업 실패가 더 큰 성공의 밑거름이 되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자주 목격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회의 창문을 열 수 있을까? 먼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기회는 항상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일상의 작은 변화, 사소한 불편함, 새로운 트렌드의 조짐 등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또한, 준비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기회가 와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그것을 기회로 인식하지 못한다. 지속적인 학습과 경험 축적을 통해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 기회의 창문은 오래 열려있지 않다.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다가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적절한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기회의 창문들이 열려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 사람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등이 그것이다. 해외 출장이나 여행에서 만나는 보딩타임도 기회의 창문이다.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것이다. 실제로 많은 글로벌 기업 CEO들은 출장 중의 짧은 대화에서 투자자나 협력 파트너를 만나 장기적 사업 기회를 만들었다.

심지어 집에 손님을 초대하기 위해 청소하는 것도 우리 삶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작게는 정리정돈을 통해 마음이 환기되고, 크게는 새로운 인간관계가 열리는 창문이 된다. 변화하는 시대에 성공하려면 기회의 창문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기회라고 무시하지 말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포기하지 말자. 그리고 용기를 내어 기회의 창문을 열어보자. 기회의 창문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황칠상 변호사(주식회사 그레이스 CFO, 이사)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세아
대신증권 FICC구조화, 전략지원실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 PDF운용본부 (Private Debt Fund)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부, 상품관리부
현재: 주식회사 그레이스 CFO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