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자녀 1명 출산해도 월 임대료 전액 면제...임대보증금 5000만원 무이자 지원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주거 정책인 '전북형 반할주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입주자는 임대보증금을 최대 5000만 원까지 무이자로 지원받으며, 임대료는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아진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자녀 1명만 출산해도 월 임대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전북형 반할주택'은 남원(부지 8661㎡), 장수(8200㎡), 임실(9299㎡)에 2029년까지 각각 100세대씩 총 300세대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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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형 반할주택 업무협약[사진=전북자치도]2025.08.19 lbs0964@newspim.com |
도는 이날 남원시, 장수군, 임실군,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전북형 반할주택' 1단계 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도지사, 최경식 남원시장, 최훈식 장수군수, 심민 임실군수, 김대근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형 반할주택' 사업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의 역할 분담과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반할주택'은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 세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단계 사업으로 2031년까지 200세대를 추가해 총 500세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10년간 임대 운영 후 분양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1600억 원 규모로, 단지별로 약 320억 원이 투입된다. 전북개발공사와 전북자치도가 전체 예산의 75%를 부담하고, 시·군은 단계적으로 80억 원을 투입하는 구조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반할주택 사업은 단순 임대주택을 넘어 청년과 신혼부부가 머물고 싶은 지역, 아이 키우기 좋은 전북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주거 정책과 삶의 변화를 이끌어 주거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