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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청장 "두달간 항일유산 110점 공개"…태극기·안중근 글씨 등

기사입력 : 2025년08월11일 14:07

최종수정 : 2025년08월11일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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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등 110여점이 전시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덕수궁 내 돈덕전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정말 마음이 뜨겁고 새로운 사명감이 든다. 올해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의 항일유산 100여점을 어렵게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1 alice09@newspim.com

이번 특별전시는 개항기부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광복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를 담은 항일 독립유산이 품고 있는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자주구국의 유산', '민중함성의 유산', '민족수호의 유산', '조국광복의 유산', '환국의 유산' 총 5부로 구성된다.

이날 허민 청장은 "이번 뜻 깊은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도 청장 부임과 동시에 이곳에 와서 살펴보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내일(12일)부터 두 달간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항일유산을 110점을 보여드리게 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에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환수한 의병장들의 결사항전 기록이자, 일제의 의병 탄압행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항일의병 격문 및 서신', 올해 경매로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 등이 국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유물들"이라며 "항일유산은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역사이고 정신이며, 우리 국민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특별전이 열리는 덕수궁은 고종이 머물던 황궁으로, 당시 경운궁으로 불리며 을사늑약과 군제 개혁이 이뤄졌던 격변의 현장이기도 하다. 대한문 앞에서는 3·1 운동 당시 군중이 모이고, 대규모 시위가 연이어 전개되기도 했다"라며 "과거 우리 민족의 치열했던 역사가 깃든 공간에서 전시가 펼쳐지는 만큼 이번 특별전이 더 깊은 울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범진의 주미공사 활동이 적힌 '미사일록'.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1 alice09@newspim.com

전시에서는 2024년 7월 일본에서 환수한 의병장들의 결사항전 기록으로, 의병을 체포하고 서신을 강탈했던 일제의 의병 탄압 행위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말 의병 관련 문서'와 지난 4월 개인소장자가 경매를 통해 환수해 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이 공개된다.

또한 대한제국 주미공사 이범진의 외교일기로, 당시의 외교활동과 영어 사용 용례 및 표기, 서양국가에 대한 인식 수준 등 다양한 역사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미사일록,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제연맹에 우리 민족의 독립을 요구하기 위해 편찬한 역사서로, 임시정부의 체계적 외교 전략을 보여주는 '한일관계사료집' 등이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이외에도 전시에는 최근 유행하는 태극기 배지의 원본이자, 우리나라 사찰에서 최초로 발견된 일제강점기의 태극기로, 불교계 등 다양한 계층에서 주도한 독립운동의 양상과 강한 항일의지를 보여주는 유물인 보물 '서울 진관사 태극기'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서영해가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고려통신사를 중심으로 독립을 위해 수행한 외교 활동들을 보여주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독립운동가 서영해 자료'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재혁 근현대유산과장은 "'빛을 담은 항일유산'을 통해 시간 속에 흩어져 있는 유산을 한 곳에 모아 독립운동의 치열했던 순간을 따라가 보고자 한다. 여러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독립유산 110여점을 실물로 전시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중근 의사의 유묵 '녹죽'.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1 alice09@newspim.com

이어 "전시장은 독립운동 전개에 따라 흑과 백, 명과 암으로 표현했다. 단순한 대비를 통해 유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1층 전시장 입구에서 처음으로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이 바로 '미사일록'이다. 이는 주차미국특명전권공사 이범진의 활동을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일기 형식으로 필사한 것으로, 주미공사 활동과 다양한 문화적 경험, 작은 나라 외교관 눈에 비친 미국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라고 말했다.

전시장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태극기 목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는 1919년 3·1운동 당시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해 태극문양과 4괘를 새긴 목판이다. 최재혁 과장은 "일장기를 덧칠해 태극기를 만들어 내던 것과 달리 직접 태극기를 만들어낸 도구로 당시 태극기의 제작 상황을 사실적으로 알려주는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3·1운동 당시 제작돼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진관사 태극기'도 전시됐다. 이는 2009년 진관사의 칠성각 해체와 복원 과정에서 발견돼 '진관사 태극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일장기에 태극과 4괘 형상을 먹으로 덧칠한 '서울 진관사 태극기'. [사진=국가유산청] 2025.08.11 alice09@newspim.com

최 과장은 "'진관사 태극기'의 경우 일장기 위해 태극과 4괘 형상을 먹으로 덧칠해 항일 의식을 극대화했다고 평가된다. 해당 태극기 발견 당시 '조선독립신문'을 비롯한 각종 독립운동 관련 문서들이 함께 발견됐다. 이는 그 어떠한 보물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바로 독립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특히 진관사가 독립운동에 비밀 거점이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도산 안창호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노동국총판 겸 국무총리 대리로 역임하던 시기의 활동을 기록한 '도산 안창호 일기'도 공개된다. 여기에는 임시정부에서 사용하던 것과 같은 용지에 임시정부의 초기 활동과 독립운동 현실 등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광복의 참된 의미와 항일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은 오는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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