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간] 비뚤어진 페미니즘과 싸우는 권윤지 고백록... '이 모두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희정 사건 옆에서 경험, 본인도 성폭력 희생자
성폭력 피해 고백하며 '페미니즘 카르텔'과 싸워
화가이자 인권운동가, 소나무당 비례대표 출신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성폭력 피해자면서도 안티페미니스트에 앞장서 온 권윤지가 자기 고백적 에세이집 '이 모든 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다면'(미디어샘)을 내놨다. 화가이자 인권운동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그녀가 겪은 성폭력 사건과 그 이후 법정 증언, 가족과 정치, 여성과 권력, 윤리와 신념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경험들을 풀어냈다. 한 개인의 피해 고백에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가 잘못된 '페미니즘 운동'으로 뒤틀려 가는 현실을 통렬하게 고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권윤지의 에세이 '이 모든 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다면' 표지. [사진 = 미디어샘] 2025.08.07 oks34@newspim.com

▲ 박정희 유신 독재 체제, 고위 법관이었던 조부

저자 권윤지는 유신 독재 체제에서 번영한 가족의 후예다. 할아버지는 '문세광 사건'의 주심 판사였고, '인혁당 사건'과 '민청학련 재판'에 관여한 고위 법관이었다. 그런 가문에서 태어나 특권의 테두리 안에서 성장한 어린 시절은 겉보기에 평온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 평온함이 누군가의 고통과 죽음 위에 놓여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된다. 저자는 가문의 몰락 이후 찾아온 가난조차 "그들에게 전하지 못한 사죄가 되기를 바란다"고 고백할 만큼 집안의 부채 의식은 윤리의 감각으로 변해 삶 전반에 영향을 주었다.

▲ 안희정 캠프에서 겪은 미투 사건의 민낯

2017년, 이화여대 휴학 중이던 그녀가 진보 진영의 안희정 경선 캠프의 사무원으로 근무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2018년, 그녀는 자신이 몸담았던 캠프의 안희정 지사 미투 사건을 목도하게 된다. 저자는 그 사건의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진술만으로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진술의 윤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게 된다.

그 후 저자는 구호나 정파에 휘둘리지 않고 진실을 찾아 나선다. 그로부터 1년 뒤에 저자는 불운하게도 한 대학교수로부터 3년간 성폭력 피해를 당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한 법조인이 그녀의 무료 변론을 맡아 증언을 확보하고 고소를 추진했다. 그러나 저자는 증거 재판주의를 강조하며 '안희정 사건'의 번복을 원치 않는다면서 가해자를 고소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당시 페미니즘 광풍 속에서 희생된 다른 무고 피해자를 돕겠다고 나선다. 그녀는 책에서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 미투 사건, '진술의 윤리' 공개적으로 비판

"그는 명백한 가해자다. 하지만 나는 내가 세운 원칙과 타협하고 싶지 않았다. … 만약 나의 사례가 하나의 판례가 된다면, 일관된 진술이 아닌 허위 진술조차 성폭력 사례로 인정받는 무고의 문까지 열릴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수사와 처벌의 기준은 더욱 무질서해질 것이고, 되돌릴 수 없는 아노미 상태로 빠질 수도 있다. 나는 안희정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다. 동시대 페미니즘의 발현 양상과 정치인의 성비위 고발, 일반인의 성범죄 고소 사건에 대해 여러 언론 등을 통해 비판해왔다. 그런 내가 단지 진술만으로 성범죄가 성립된 사례를 만든다면, 이 땅의 모든 생물학적 여성에게는 실로 '전가의 보도'가 주어지는 셈이 된다. 그래서 나는 끝까지 버텼다."-142p.

이 책은 단지 개인의 고백을 넘어, 한국 사회가 '법과 정의' '고통과 증명' 사이에서 수많은 피해자에게 던져왔던 질문을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야 했던 고통의 기록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화가이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저자 권윤지. [사진 = 본인 제공] 2025.08.07 oks34@newspim.com

▲ '진보 반페미'로 낙인 찍혔지만 싸울 것

저자 권윤지는 이른바 '진보 반페미'라는, 진보와 보수 양쪽 모두에게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줄곧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 문제에 질문을 던져왔다. 이 책에서도 페미니즘을 진보나 보수 어느 진영의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이어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다면'은 이념과 해석을 내려놓고 인권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자신의 삶의 고통을 담담하게 마주하며 단단한 언어로 써내려간 용기 있는 고백이다.

출판평론가 김성신은 추천의 글에서 "이 책은 어떤 각오일 수도 있고, 선언일 수도 있다. 자신의 생 자체를 재료로 쓴 것이다. 피를 물감으로 쓰듯. 이 책이 그렇다. 묘하고 통증이 있다"고 평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도 "권윤지는 어느 날 자신이 '폭력의 유산'을 상속받았다는 걸 알게 된다. 그건 세상을 지금까지처럼 누려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는 뼈저림이었다. 이 책은 그런 쟁투의 일기다"라고 평했다.

저자 권윤지는 1996년 신림동 고시촌에서 법조 집안의 손녀로 태어났다. 그림을 사랑해서 예원학교 미술부, 서울예고 동양화부,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학부를 졸업했다. 안희정 사건을 회고한 책 '파괴할 수 없는 것'을 출간하기도 했다. 22대 총선에서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페미니즘 카르텔'을 고발하는데 앞장섰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