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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품은 삼성…'이재용 승부수' 美에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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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일러 공장 가동 앞두고 글로벌 수주 '잭팟'
이재용 회장 외교 재가동…수주 외연 확대
2나노 선단공정 경쟁력, 반도체 반등 신호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애플과 테슬라로부터 연이어 반도체 수주를 따내며, 장기 침체에 빠졌던 반도체 사업에 본격적인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내년 가동을 앞둔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을 중심으로 2나노 선단공정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고 글로벌 외교 행보에 나서며 수주 외연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은 삼성, 반도체 재도약 신호탄
7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아이폰 등 주요 제품에 탑재될 차세대 칩을 삼성전자가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에서 이뤄지며,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한 첨단 칩이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이미지센서를 공급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이라는 이미지 센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이미지센서 기업은 소니로, 점유율은 50%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15% 가량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테슬라도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의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수행할 'AI6' 칩을 내년부터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다양한 고객사의 첨단 반도체 수주를 목표로 테일러 신규 라인을 구축 중"이라며 "2025년 계획에 따라 올해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공장 가동 시점에 맞춰 투자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단 공정 라인의 안정적인 가동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수주는 실적 개선이 절실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2분기 매출은 2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이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메모리 재고 자산 충당금과 비메모리 부문 대중 제재 여파로 영업이익은 8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는 여전히 적자가 지속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도 2조원 후반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 이탈과 수율 이슈로 실적 개선이 더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테슬라와 애플이라는 글로벌 고객 확보는 향후 실적 반등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특히 2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 고객 신뢰를 입증함으로써, TSMC와의 격차를 좁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수주를 바탕으로 파운드리 수익성을 회복한다면, 반도체 전체 사업의 턴어라운드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되는 테일러 공장이 최대 관전 포인트"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총수 리더십 복귀, 반도체 수주에 힘 실어
이번 수주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미국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코 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Allen & Co. Sun Valley Conference)'에 참석해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들과 광범위한 교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억만장자들의 사교장'으로 불리며 세계 주요 기업의 M&A, 기술 협력이 논의되는 비공식 경제 외교 무대다.

이 회장의 방미는 지난 7월 대법원에서 경영권 승계 관련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킹을 가동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재차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리더십 공백기를 지나 글로벌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네트워킹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와 기술 협력 강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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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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