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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도 서울 집값은 우상향…민간공급 조속히 확대해야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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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
2022~2024년 주택 착공량 급감… 공급 위기 '코앞'
민영 공급·정비사업 활성화 묘책 찾아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강력한 투기억제 대책이 확산돼도 저금리와 경기회복 추세가 돌아오면 집값 오름세를 피하기 어렵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부진에 빠진 민간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안정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이 5일 열린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5.08.05 chulsoofriend@newspim.com

◆ "살 집이 없다" 수요 증대에 수도권 주택시장 '아슬아슬'

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열고 새 정부의 대출 규제 효과가 길어야 6개월에 그칠 수 있다며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 혁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올 3월부터 급등하던 수도권 인기 지역의 주택 가격은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대출 규제와 후속 대책에 대한 경계 심리로 인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2022~2024년 고금리와 시장침체, 공사비 급등으로 연평균 주택 착공물량이 문재인 정부 5개년 평균 대비 약 21만가구씩 줄었다. 현재 누적 공급 부족 물량은 63만가구가량이다.

주택시장 진입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19만2000건이었던 전국 결혼 건수는 지난해 22만2000건으로 뛰었다. 국내 등록 외국인 또한 지난해 기준 142만명으로 대전광역시 인구 규모와 비슷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출금리 하락과 경기 활성화가 가시화 될 경우 수도권 집값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2% 하락이 예상되나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3.0%, 1.5%만큼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변 고가 주택이 꾸준히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던 집값 상승 추세가 대출 규제로 잠시 진정됐으나, 하반기부터 1기 신도시와 서울 상급지 재건축이 활성화되며 상승세가 인근으로 확산될 수 있다. 

지방 집값은 1.2% 떨어질 전망이다. 미분양 적체와 지방경기 침체 등으로 당분간은 현재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입주물량 부족과 소형주택 급감으로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 2~3년 평균 대비 크게 줄어든 데다 상반기 집값 상승에 따른 가구분화가 늘어서다. 상승 폭은 제한이 불가피하다. 전세사기와 전세금반환보증 80% 축소 등으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월세는 다가구·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중심으로 오르는 추세다. 김 실장은 "지난해와 올해 주요 월세 매물인 비아파트 공급이 예년 평균의 약 70% 감소했고 월세로 돌린 전세 매물도 많아졌다"며 "당장 비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국 주택 인허가 예상 건수는 38만가구로 전년(42만8000가구) 대비 11.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35만가구로 전년 대비 감소율은 10.5%일 전망이다. 브리지론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 어려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공공주택의 경우 증가세다. 2019년 말 지정을 시작한 공공택지가 올해부터 사용 가능시기에 도달하고 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주택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서다. 도시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1기 신도시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으며 공급물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 "공급 늘리려면 민참 활성화해야… '로또분양'도 문제"

주산연은 공급물량 증대를 위해 공공주택과 도시정비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 사업보다 2배 이상 걸리는 공공택지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실장은 "민간 주택공사 현장은 규모와 관계 없이 부지조성 공사 착공 후 2년 내외에 준공하지만, 공공은 잦은 설계변경 등의 문제를 직면하며 조성공사 기간만 4~8년으로 계획한다"며 "택지 조성공사 기간을 민간과 유사하게 계획, 최단시일 내 준공을 추진하고 실시설계 부실·과대설계 업체에는 입찰참가제한 등 불이익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

이어 "현실적으로 모든 공공주택을 LH가 지을 수 없다"며 "민간참여 사업이 늘어나면 최단 시일 내 저비용으로 고품질·우수 브랜드 공공주택 공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속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해선 개발이익 환수 수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분양가 규제로 묶인 수도권 일부 지역 정비사업 단지 소유주는 일반분양자에 비해 부담하는 비용이 높아 오히려 일반분양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강남권 재건축 조합은 아파트를 고품질로 건설하기 위해 3.3㎥당 1000만원 수준의 공사비를 책정하나, 일반 분양자는 기본형 건축비를 연면적으로 환산한 금액(3.3㎥당 600만원)만 납부하곤 한다. 이 경우 일반분양 순증 기대효과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일반 수분양자가 재건축의 과실을 대부분 가져가는 '로또분양' 문제 개선 필요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 실장은 "부담하는 건축비의 차이에도 조합원과 일반분양자는 재건축 아파트의 높은 품질과 주거서비스를 함께 제공받는다"며 "건축비 현실화분의 일부를 공공재원과 조합원에게 분산해 일부는 공익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균형적 부담 배분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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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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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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