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中 58% 관세에 '기회 왔다'…K-배터리, 美 ESS 정조준

기사입력 : 2025년08월04일 17:02

최종수정 : 2025년08월04일 17: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미 ESS 시장 7조원까지 성장 전망
LG엔솔·삼성SDI·SK온 모두 미국행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S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관세 부과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산 ESS 배터리에는 41%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58%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중국산 배터리의 입지가 점차 좁아질 전망이다. 반면 ESS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올해 36억8000만 달러(약 5조2561억원)에서 2030년 50억9000만 달러(7조27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ESS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빠르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에서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만들었다. 최근 5조9442억원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시장 내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도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오는 10월부터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공장 일부 라인에서 ESS용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의 현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LFP 기반 ESS 배터리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고객사들과의 대형 계약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복수의 ESS 운영사와 GW(기가와트시) 단위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며, 연내 수주 성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가 국내 업체들의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의 ESS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특히 미국 수출량 기준으로는 중국산 ESS 배터리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 설명이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그동안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가격이었지만, 고율의 관세 부과로 가격 메리트가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경우 과거에는 중국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금이 미국 시장 내 K-배터리 입지를 키울 수 있는 결정적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에서의 낮은 점유율은 중국산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에 밀렸기 때문인데, 고율 관세가 적용되면서 이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배터리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ESS 시장은 향후 수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분야 중 하나로 지금이 국내 기업에겐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LFP 기술 내재화와 현지 생산 능력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