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6·27 이후 서울 첫 분양…제기동역 아이파크 '서울 청약불패' 이어갈까

기사입력 : 2025년07월30일 15:50

최종수정 : 2025년07월30일 15: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입지 경쟁력 갖췄지만 분양가 시세 대비 소폭 높아
대출 규제 이후 첫 서울 분양…시장 반응 '바로미터' 주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청약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에서 '제기동역 아이파크'가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 결과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분양은 6·27 대책 이후 서울의 첫 분양 단지인 만큼 결과에 따라 서울 청약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입지 경쟁력 갖췄지만 가격 경쟁력은 글쎄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6·27 가계부채관리 강화방안' 이후 첫 서울지역 분양 물량인 동대문구 '제기동역 아이파크'의 청약 결과가 6·27 이후 주택 청약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5일 '제기동역 아이파크' 특별공급을 실시한다. 동대문구 제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2층, 2개 동, 전용면적 44~76㎡ 총 351가구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 22가구 ▲51㎡ 19가구 ▲59㎡ 41가구 총 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인데다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강릉선, 중앙선 모두 6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광역 교통망을 누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인근 단지들의 노후도가 높은 만큼 새 아파트 수요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 '제기동역 아이파크' 분양가는 전용 59㎡ 최고가 기준 11억 460만원으로 책정됐다.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래미안엘리니티' 전용 59㎡는 이달 12억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 단지는 2022년 준공됐다. 2015년 준공된 '용두롯데캐슬리치' 전용 59㎡는 올해 2월 9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거래가 없다. 제기동역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위치한 '래미안허브리츠' 전용 59㎡는 지난 4월 10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 대출 규제 이후 첫 서울 분양…시장 반응 '바로미터' 주목

다만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강북권 단지와 비교할 땐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9곳이다. 이 가운데 강북권에선 ▲성동구 '오피에르 포레'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중구 '청계 노르웨이숲' ▲중랑구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4개 단지가 나왔다.

전용 59㎡ 최고가 기준 분양가별로 보면 오피에르 포레가 19억996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힐스테이트 메디알레(11억5060만원), 청계 노르웨이숲(11억1395만원), 리버센 SK뷰 롯데캐슬(8억8840만원) 순이다. 제기동역 아이파크의 경우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보다 3억원 이상 비싸지만 청계 노르웨이숲과 비교하면 1000만원 가량 낮다.

업계 관계자는 "제기동 일대는 기존 구축 아파트가 대부분이었고 최근에서야 신축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라며 "역세권 입지에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수도 적지 않다. 서울 동북권에 위치해 강남권 선호 입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있고 특히 청량리 일대는 주거지역으로서의 인기가 높지 않은 곳이라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가격 경쟁력도 압도적이진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기동역 아이파크 청약 성적이 하반기 서울 분양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규제로 인해 분양가와 대출 한도 사이의 '미스매치'가 확대될 경우 공급 자체는 이어지더라도 강북권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 청약 열기는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6·27 대책으로 인해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은 예비청약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에 따라 이 아파트 주담대 한도는 6억원으로 제한된다. 수도권 등 규제지역에서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고정한 것이다. 분양가가 11억원에 달하는 제기동역 아이파크 전용 59㎡에 청약할 경우 최대 6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고 나머지 5억원은 현금 등 자기자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문제는 잔금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인 6억원에 포함되며 중도금 대출 역시 잔금 전환 시 한도 초과 여부에 따라 실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실거주 요건도 강화돼 대출을 받는 경우 6개월 이내 해당 주택에 전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투자 수요는 물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실수요자에게도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기동역 아이파크 분양은 6·27 대책 이후 첫 서울 공급인 만큼 시장 반응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분양가 부담은 있지만 서울 신축아파트라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선호도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