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일반산업단지가 산자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추가 지정돼 바이오·라이프케어 산업 육성과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남원 일반산업단지는 바이오를 포함한 라이프케어 산업(제약, 뷰티,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구 내 창업 및 사업장 신설 기업은 5년간 소득·법인세 면제, 추가 2년간 50% 감면, 취득세 75~100% 감면, 재산세 5년간 75~100%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5~10% 지원 확대,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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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기회발전특구[사진=남원시]2025.07.30 gojongwin@newspim.com |
산자부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 전북과 경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남원 일반산업단지(15만5062평)를 추가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정부가 비교우위 산업을 선정해 기업 유치와 계획 수립을 주도하는 '상향식' 특구로, 세제·재정 지원과 정주여건 개선을 패키지로 제공해 지방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는 구역이다.
남원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앞서 전북자치도의 6대 혁신성장산업과 연계한 라이프케어 산업을 비교우위 산업으로 선정하고, 51만1706㎡ 규모 남원 일반산업단지를 산자부에 신청했다.
또한 한미양행 등 10개 기업과 총 88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남원시는 국내 기업 보조금 지원 비율 5% 상향, 대규모 투자기업 보조금 15% 상향, 지역특화산업 특별지원, 투자기업 물류비 지원 상향(3억→5억), 관외 기업 이주 직원 보조금 지원 등 자체 인센티브도 강화했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남원시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을 활용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과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한 구체적 성과 창출이 가능해졌다.
또한 지방시대 양대 특구 중 하나인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지역 교육 혁신과 인재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도모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도 기대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지역 특화 전략산업 육성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교육발전특구,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및 정주 여건 조성 등 지자체 중심의 선순환 발전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