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이 대통령, 지주택 지적에…서희건설, 도시정비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7월30일 06:20

최종수정 : 2025년07월30일 0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주택 제도 변화 조짐...지주택 위주 포트폴리오 서희건설 영향 가능성
강남·관악 등 서울 정비사업 수주 경험...서희스타힐스 브랜드 인지도 양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지역주택조합 사업 강자'로 불리는 서희건설이 도시정비로 사업 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주택 사업장에서 갈등 발생이 빈번하다고 지적한 이후 정부가 지주택에 대해 어떤 제도적 개입을 시도할지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다. 서희건설은 지주택 사업으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업 전반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력을 낼 전망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희건설은 도시정비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설정했다. 현재 수도권 사업장을 중심으로 입지, 사업성 등을 파악하며 입찰에 참여할 곳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서희건설이 지주택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도시정비 사업 입찰에 비교적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 사업에 진출해 지주택 사업 외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희건설 실적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서희건설의 이런 행보는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첫 국무회의와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지주택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한 6개 기관이 지주택 사업장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등 정부는 지주택 제도에 변화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희건설은 향후 정부 정책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희건설은 지주택사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지주택은 무주택자들과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땅을 매입한 후 주택을 짓는 사업기법이다. 시행사 없이 조합원들이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지연과 무산이 잦다. 타 건설사들이 리스크를 우려해 지주택 시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사이, 서희건설은 수주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을 전략적 기회로 활용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주택 시공 건수가 늘어나며 시공능력평가순위는 2020년 33위→2021년 23위→2022년 21위→2023년 20위→2024년 18위로 성장했다.

실제 지난해 서희건설이 수주한 사업은 ▲남양주 오남3단지 ▲이천 안흥 지역주택조합 ▲인천 마전 지역주택조합 ▲파주 운정3 소방공사 ▲평택 화양 센트럴2차 주택조합 등이다. 5건 중 4건이 지주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서희건설의 전체 매출액의 약 61%를 차지하는 주요 5대 매출처 가운데 대구서구 내당3지구, 경기평택 엘지로 지주택, 경기평택 화양지구, 경기양주 덕정지주택 4곳이 지주택 조합이기도 하다. 진행 중인 사업 중 지주택 비중이 크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높은 만큼 지주택에 대한 정부의 방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주택을 향한 정부의 관심이 서희건설에 반드시 부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도시정비 사업장에서도 공사비 갈등은 빈번하다. 다만 지주택은 '원수에게도 권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식이 유독 좋지 못하다. 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 구조가 보다 투명해진다면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지주택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이럴 경우 풍부한 시공 경험을 보유한 서희건설의 경쟁력이 오히려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시각이 많다. 그럼에도 서희건설은 지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며 매출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희건설은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50%대에 그칠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높은데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이어가고자 매출 공백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서희건설이 눈을 돌리는 도시정비에서의 경쟁력에 주목한다. 앞서 서희건설은 2020년 지주택 사업을 본격적인 핵심 축으로 삼기 이전에 ▲서울 강남 개포 상록아파트 재건축 ▲서울 관악 봉천시장 재개발 ▲서울 성북 미아시장 재개발 ▲경기 수원시 건우아파트 재건축 ▲경기 남양주 도곡1구역 주택 재개발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대형건설사들이 진행하는 사업만큼 규모가 크거나 서울 내 핵심 입지는 아니지만 중견건설사로서 강남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도시정비업계에서는 강남권 실적이 있으면 이를 기반으로 향후 유사 입지 사업장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서희건설이 수도권에 자사 주택 브랜드 '서희스타힐스'를 다수 공급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견건설사는 포트폴리오가 지방 사업장에 쏠려 있어 수도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희건설은 ▲서울 송파 서희스타힐스 프리미엄 ▲서울 강서 송정역 서희스타힐스 등 지주택 사업 진행 과정에서 서희스타힐스 브랜드 노출이 잦다. 이 때문에 기업 규모 대비 주택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실제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국내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서희스타힐스는 13위로 상위권이다. 이런 인지도는 향후 서희건설의 정비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수익성 있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수주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