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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입지가 청약 성적표 갈랐다…검단은 '흥행' vs 김포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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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 1순위 평균 경쟁률 13대 1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고분양가에 '발목'…"가격 경쟁력 따라 양극화 심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같은날 아파트 청약에 나선 김포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와 검단 '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 두 대단지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저조한 청약 성적으로 미달을 기록한 반면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는 두 자릿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분양가 수준과 해당 지역의 분양시장 분위기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실수요자들의 자금 여력이 위축된 가운데 가격 대비 가치가 뚜렷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쏠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 1순위 평균 경쟁률 13대 1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출 규제 강화로 청약시장에서 우수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 수요가 쏠리는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5일 분양에 나선 '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는 일반물량 522가구 모집에 683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3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112㎡는 2순위까지 진행됐지만 전용 84㎡와 114㎡ 타입은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4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총 101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주택형별로 ▲전용 84㎡A 521가구 ▲전용 84㎡B 180가구 ▲전용 112㎡A 74가구 ▲전용 114㎡A 235가구 등이다.

공공택지인 검단신도시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았다. 전용 84㎡는 최고가 기준 5억9900만~6억1700만원, 112㎡는 7억1400만원, 114㎡는 7억34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1억원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인근 신축 단지들의 매매 호가가 분양가보다 1억~2억원 가량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검단중앙역풍경채어바니티 1·2차'의 경우 전용 84㎡가 7억~8억50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지난달 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노선 검단호수공원역과 신검단중앙역이 가까이 위치해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2029년부터 서울 청량리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고분양가에 '발목'…"가격 경쟁력 따라 양극화 심화"

반면 같은날 김포에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는 대규모 미달로 체면을 구겼다.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1~3단지)'는 일반물량 1435가구 모집에 287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평균 경쟁률은 0.2대 1에 불과하다.

'김포 풍무 자이' '한화 유로메트로' '김포 풍무 꿈에그린 더 포레듀' 등 브랜드 타운 옆에 들어서는 신규 브랜드 타운이란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7억7000만원이다. 인근에 위치한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달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맞은편에 위치한 '풍무자이 2단지' 전용 84㎡는 이달 4억7000만원에, '한화 유로메트로 2단지' 전용 84㎡는 4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대장 아파트격인 '풍무센트럴푸르지오' 매매호가와 비교해도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6억2000만~8억30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분양가와 해당 지역의 분양시장 분위기 등 복합적인 요소가 청약 성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김포 풍무동에선 앞서 올해 3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분양에 나섰지만 역시 고분양가에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김포골드라인이 지나고 지하철 2·5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는 만큼 교통 인프라 확대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분양가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특히 정부의 대출규제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선 가격 민감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분양가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단지는 아무리 브랜드가 좋아도 선택받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청약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극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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