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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천장 뚫겠네" 12억원 있어도 서울 전용 59㎡ 신축 아파트 못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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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국서 5690가구 민간 아파트 분양… 전년 동기 3분의 1 그쳐
서울 2.6배 증가, 지방은 '0가구' 분양이 대부분
서울 전용 59m² 평균 분양가 12억3332만원
1년새 2억원 이상 올랐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등 청약 인기 지역에선 공급 가뭄과 동시에 분양가 또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공급 양극화가 점점 심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2025년 5월 민간 아파트 지역별 공급 물량. [자료=리얼하우스]

14일 분양 전문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공급물량은 총 5690가구로, 전년 동기(1만4938가구) 대비 61.9% 감소했다.

올 들어 민간 아파트 공급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월은 3000여가구만 분양 시장에 나왔고, 통상 봄 성수기로 꼽히는 3월에도 5656가구에 그쳤다. 4월에는 경기 공급 물량이 7743가구로 크게 증가하며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1만가구 이상이 공급(1만3262가구)됐으나, 5월 들어 다시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지역별 공급물량은 서울 1766가구로 전년 동기(478가구) 대비 269% 늘었다. 2020년 이후 서울의 5월 공급량 중 최고치다. 경기는 2247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등 대체적으로 수도권 공급이 많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10곳(인천·대전·울산·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제주)은 모두 공급 '제로'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758가구로 가장 공급량이 많았다. 이어 대구(540가구) 전남(208가구) 경북(90가구) 광주(81가구) 순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소형과 인기 지역 중심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9㎡(이하 전용면적) 전국 평균 분양가는 4억8473만원으로 2024년 5월과 비교할 때 9.12% 상승했다. 청약 쏠림이 심한 서울은 12억333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억9565만원)에 비하면 2억원 이상(23.87%) 폭등한 셈이다. 경기 평균 분양가인 5억8074만원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다.

'국민평수'로 불리는 84㎡ 전국 평균 분양가는 6억6056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9%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 84㎡ 평균 분양가는 19.34% 뛴 16억1668만원이었다. 지역별 분양가는 ▲제주 8억9800만원 ▲부산 8억3544만원 ▲경기 8억3180만원 ▲대구 7억547만원 등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공급이 부족한 지역의 '똘똘한 한 채'를 잡으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은 정부의 정책에 따른 필연적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며 "소형 아파트가 서민 진입이 불가할 만큼 비싸지지 않도록 공급 확대와 분양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묘책이 앞으로의 부동산 대책에 담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은 14.61대 1로 전년 동기(9.53대 1) 대비 높았다. 그러나 분양성이 높지 않은 지역의 분양은 적고 수도권 중심의 분양이 많았던 탓에 분양성이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경기 화성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351가구 모집에 2만6372명의 청약자가 몰려 75.1대 1 경쟁률을 기록, 평균을 끌어올렸다. 반면 대구 '벤처밸리 푸르지오'는 0.02대 1, 부산 '에코델타시티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는 0.41대 1 등에 그치는 등 침체에 빠진 단지가 많았다.

청약 1순위 마감 비율은 전국 평균 61.47%로 지난해 5월(60.02%)에 비해 나아졌다. 10개 단지 분양 시 6개 단지가 1순위로 마감됐다는 의미다. 대구(32.65%)와 부산(31.82%)의 경우 분양가는 높고 수요자는 적어 성과가 양호하지 못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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