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이트 자동 탐지·불법 저작물 식별 솔루션 제공 협약
실증 거쳐 4분기 본 계약 추진…에코스페이스 AI 공급 확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BPMG)는 태국 중앙수사국(CIB)과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불법 콘텐츠 식별 시스템 구축과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비피엠지는 이번 협약에 따라 AI를 활용해 불법 사이트 자동 탐지 기능과 영상·이미지 등 불법 저작물을 식별하는 솔루션을 태국 중앙수사국에 제공한다. 태국 중앙수사국은 해당 시스템을 저작권 침해 및 유해 콘텐츠 수사, 불법 사이트 식별 및 차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불법 행위 등 범죄 수사와 행정 지원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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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엠지 오창균 CFO(좌)와 피쳇 캄피라논 태국 중앙수사국 부국장. [사진=비피엠지] |
양 기관은 우선적으로 AI 기반 사이트 자동 탐지 및 저작물 식별 시스템에 대한 실증(Proof of Concept, PoC)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 중 본 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자사의 AI 기술이 저작권 보호와 불법 콘텐츠 근절에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반 공공 안전 및 행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쳇 캄피라논 태국 중앙수사국 부국장은 "시스템에 대한 실증 검증이 완료되면 한국 기업의 AI 기술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디지털 범죄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비피엠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체 개발한 식별·분석 솔루션 '에코스페이스 AI'를 태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에 공급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또 태국 블록체인 기업 에이든랩스, 지방자치단체, 은행 등과 함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베리달러(VRDC)'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