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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성남FC·직장 내 괴롭힘 등 '네이버' 해명 진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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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산중위 인사 청문회 참석
플랫폼 독과점 문제 "면밀히 살펴볼 것"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모르는 일" 부인
母 편법 증여 의혹에 "증여세 납부 처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15일 열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는 국내 대형 플랫폼이자 한 후보자가 과거 몸담았던 '네이버'와 관련한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 네이버의 독과점 문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등이 거론됐다.

한 후보자는 대형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강경하게 부인하는 한편,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두고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7.15 mironj19@newspim.com

◆ '과거 직장' 네이버 독과점 문제 지적…"플랫폼·사업자 같이 가야"

이날 이언주(경기 용인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를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30여년간 IT·플랫폼 분야에 종사해 온 벤처 기업인으로, 과거에 네이버 대표로 재직했던 이력이 있다. 2021년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벌어지자 이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의원은 "네이버의 플랫폼은 좋은 점들이 많고, 사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포털로서 굉장히 많은 역할들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부동산과 투어, 쇼핑, 네이버페이 등을 네이버가 모두 장악한 상황이다. 네이버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갖고 포털 생태계 자체를 지배하고 있다"며 "운영자가 스스로 플레이어가 되는 이런 문제가 과연 타당한지 의문이 든다. 정보의 중립성과 경제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플랫폼 사업자들과 플랫폼 안에서 활동하는 사업자들, 창작자들 간의 관계가 굉장히 복잡한 면이 있다"면서도 "장관이 된다면 관련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서왕진(비례대표) 조국혁신당 의원도 독과점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대형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막아내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고, 소상공인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중기부의 핵심 정책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한 후보자가 직접 운영해 온 네이버를 이런 기조에 비춰볼 때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간 게 아니냐는 평가들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플랫폼 기업이 커가면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우려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제가 일관되게 갖고 있는 소신은 플랫폼과 사업자가 같이 가야 길게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플랫폼의 책임 있는 모습에 대한 부분을 잘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은 "영세 소상공인이 어렵게 확보한 수익률이 대형 플랫폼에 빨려 나가고 있는 구조인데, 이에 대한 의미 있는 대응을 하기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들에게 제대로 된 지원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할 정책 과제는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관해 한 후보자는 "플랫폼 사업자와 소상공인이 어떻게 공정거래 환경 속에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제도적인 부분들을 같이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서는 통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여러 부분에서 유관부처들과 함께 검토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서 함께 고려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 성남FC 후원금 의혹 부인…직장 내 괴롭힘 사건 "책임 지고 사임"

이날 인사 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가 네이버에 재직하던 시절 발생한 여러 사건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성원(경기 동두천시 양주시 연천군을)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가 지난 2021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도 (증인으로) 출석했었지만, 당시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피해자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가해자로 지목됐던 최인혁 대표는 사임하고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로 갔다가 지금은 테크비즈니스부문 대표로 있다. 또 한 후보자는 유럽 부문 대표로 갔다가 고문으로 다시 와서 지금은 국무위원 후보자가 됐다"며 "유족들의 심정이 어떻겠냐"고 캐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5.07.15 mironj19@newspim.com

한 후보자는 "그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가 그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네이버 대표를 사임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그 당시 환노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희에게 크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며 "모두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서 전체적인 네이버 경영진을 모두 교체했었다"고 설명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네이버가 성남FC에 40억원을 후원한 과정에 한 후보자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국민의힘 측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통령과 네이버, 성남FC 간 연결고리가 의심된다는 입장이다.

정동만(부산 기장군)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가 분당 제2사옥과 신축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제3자인 성남FC에 40억원 후원을 요구했다"며 "관련 인허가 등 청탁이 실현될 때마다 10억원씩 후원됐다는 내용을 알고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저는 당시 서비스 총괄이어서 관련 사항들을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관여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2025.07.15 rang@newspim.com

이어 박성민(울산 중구)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통령의 첫 내각에 네이버 출신 세 명이 발탁됐다. 이렇게 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초대 인사가 발탁된 이유가 뭐라고 보냐"며 "이 대통령과 성남FC 사건이 관련 있어서 네이버 출신 세 명을 발탁한 게 맞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자는 "인공지능(AI) 관련된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차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소상공인과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셔서 제가 선정됐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이후 박 의원이 재차 '네이버가 성남FC에 한 건씩 허가를 받을 때마다 10억원씩 준 게 맞냐'고 캐묻자, 한 후보자는 "정말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그는 '대가성 거래가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 '중국 C커머스' 국내 상륙 대책 마련…母 편법 증여에 "세금 납부"

한 후보자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의 국내 시장 공략과 관련해서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권향엽(전남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을) 민주당 의원은 "중국산 플랫폼의 국내 이용 증가에 따라 부작용도 굉장히 많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사업하는 분들을 만나 보면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어렵다고 한다"며 "안전성과 패션의 저작권 부분을 챙겨서 조치할 부분은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5 mironj19@newspim.com

이어 "여러 플랫폼 사업이 글로벌 경쟁에 놓여 있다"며 "관련 부처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확언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공세를 퍼부었던 '모친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놨다.

허성무(경남 창원시 성산구)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는 K-장녀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보기 드문 막중한 책임을 져왔다"면서도 "이제 장관이라는 공인 신분이기 때문에 세법상 지적받을 문제에 대해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2022년 3월 본인 소유의 송파구 잠실 아파트에서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현 자택으로 이사하면서 모친을 잠실 아파트 가구주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2022년 5월 기준으로 해당 아파트의 가격이 약 23억원이었음을 언급하며, 한 후보자의 가족이 증여세 약 14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한 후보자는 먼저 "제가 공직자로서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알게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세금 처리를 할 것"이라며 "재원 마련이 필요한데, 장관이 된다면 네이버 주식과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상속받아 갖고 계신 새 주식을 팔아서 어머니가 증여세를 납부하시는 것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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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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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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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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