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올해 중 교황청 방문 건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인 7일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만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 추기경을 접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종교계 인사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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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14세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
유 추기경은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이다. 한국인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교황 선출 절차 콘클라베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접견 자리에서는 이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과 레오 14세 교황 접견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 추기경은 그동안 이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의 가교 역할을 자처해왔다.
유 추기경은 현재 방한중이다. 그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님께 가능하면 올해 중 교황청을 방문하셔서 교황님을 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렸다"며 "외교상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이 대통령 취임 축하 영상을 통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드디어 모두의 대통령이 되셨다"며 "우리 모두의 공복으로서 특별히 가난하고 어렵고 소외되고 희망을 잃은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 힘을 주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어 "외롭고 어렵고 고통스럽고 속상할 때 제가 대통령 옆에 함께 있을 것이고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