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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수도권 전역 '러브버그' 대량출몰…전문가 "방제 어려워…피하는 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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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민원 매년 급증…올 상반기만 4695건
기후변화 계속되면 한반도 전역에 확산할 수도
근본적 해결책 없어 골머리 "산에 안 가는 게 답"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수도권 전역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량 출몰하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어 시민들의 근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역시 아직까지 뾰족한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러브버그가 출몰하는 시기에 산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 수도권 중심 러브버그 민원 급증…올 상반기 4000건 넘어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방제 민원은 2022년 4418건, 2023년 5600건, 지난해 9296건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러브버그는 붉은색 가슴과 검은색 날개를 가진 소형 곤충이다. 러브버그 유충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성충은 꽃의 수분을 도와줘 익충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최근 수도권 전역에 대량 출몰하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준다. 

서울시 러브버그 민원

올해 상반기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4000건을 넘어섰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서울시에 접수된 러브버그 민원은 4695건이었다.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한반도 전역에 러브버그가 확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유행성 도시해충 대응을 위한 통합 관리 방안'에 따르면, 동아시아 러브버그 분포 확률 예측 모델에서 현재와 같은 추세로 기온 상승이 지속될 경우 2070년에는 한반도 전역에 러브버그 확산이 예상된다.

곤충은 온도변화에 민감해 기후 변화가 생존, 활동시기, 분포 범위 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러그버그 퇴치방법 전무…근본적인 개체수 조절 방법·연구 결과 없어

상황이 이런데도 러브버그를 퇴치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없어 문제가 심회되고 있다. 러브버그 박멸을 위해 유충서식지인 산과 숲 일대에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뿌리면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고, 사람에게도 해로울 수 있다.

정종국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러브버그는 낙엽성 유기물을 먹기 때문에 농약을 등록하기 쉽지 않고 익충이라 방제하기도 애매하다"며 "많은 생물량을 사람이 인위적으로 방제하거나 관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1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무리가 대량 출몰해 등산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2025.07.01 yooksa@newspim.com

그러면서 "러브버그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얘기할 만한 게 없다"며 "러브버그 수명과 발생기간이 짧기 때문에 그 기간에 산을 가지 않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학계에서 러브버그 개체수 조절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관련 연구 결과나 통계도 부족하다. 러브버그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실험도 올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은 "올해 처음 러브버그 개체수 조절 방법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며 "아직 연구결과나 통계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조명을 이용한 포집장치와 러브버그를 유인제 등 친환경 포집장치를 개발해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은 방법이 효율성이 높은지에 대해 올해부터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yuna74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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