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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열 발레, 20년 만에 내한…전준혁·최유희·박한나 등 한 무대에

기사입력 : 2025년07월02일 16:04

최종수정 : 2025년07월02일 16:0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계 최정상의 왕립 발레단 영국 로열 발레가 LG아트센터에서 '더 퍼스트 갈라'로 20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영국 내 빠듯한 공연 일정으로 해외 투어는 1년에 1-2개 도시에서만 진행하는 로열 발레의 무대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로열 발레'의 주무대인 영국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 외에 올해 '로열 발레'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유일하다.

로열 발레 무용수 전준혁. [사진=LG아트센터]

'로열 발레'는 1978년 '백조의 호수', 1995년 '지젤', 2005년 '신데렐라' & '마농'으로 세 차례 내한했으며 20년 만에 네 번째 내한이 성사됐다. 이번 내한 공연을 위해 대표작 약 10여 편으로 구성된 갈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012년부터 '로열 발레'를 이끌고 있는 예술감독 케빈 오헤어(Kevin O'Hare)를 비롯한 제작진이 사전 답사를 진행했으며 깔끔하고 정교한 테크닉, 그리고 서정적인 드라마 발레로 대표되는 영국 발레의 정수를 선보이는 최고의 무대로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영국 문화예술의 자존심, 로열 발레 레퍼토리의 향연

1956년 '로열 발레'라는 이름을 얻은 이후, 이들은 세계적인 안무가들과 함께 수많은 역사적인 무대를 만들어왔다. 우아하고 낭만적인 '영국 발레'의 기풍을 정립하며 초창기 로열 발레의 예술적 방향성을 제시한 프레데릭 애슈턴(Frederick Ashton)은 '발레계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며, '신데렐라', '한여름 밤의 꿈' 등은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고전 명작들을 남겼다.

또한 '로열 발레 스쿨(The Royal Ballet School)' 장학생 출신이자, 드라마 발레의 영역을 완성시킨 천재 안무가 케네스 맥밀란(Kanneth MacMillan)은 '로미오와 줄리엣', '마농' 등의 전막 발레를 대표하는 걸출한 작품들을 로열 발레에서 탄생시켰다. 2006년에는 로열 발레 역사상 최초로 현대무용 상주 안무가로 웨인 맥그리거(Wayne McGregor)가 임명되었고, 고전 발레와 상업 뮤지컬을 넘나드는 안무가 크리스토퍼 휠든(Christopher Wheeldon)의 합류로 레퍼토리는 현대까지 더욱 폭넓게 확장되었다. 이들은 로열 발레가 단순히 클래식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예술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로열 발레 케빈 오헤어 예술감독, 무용수 바딤 문타기로프, 후미 가네코, 최유희, 전준혁. [사진=LG아트센터]

이번 내한 공연은 '로열 발레'를 상징하는 고전 드라마 발레부터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연 컨템포러리 작품까지, '로열 발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무대에서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클래식 작품으로는 '지젤', '돈키호테' 등은 물론, 프레데릭 애슈턴의 '백조의 호수', 케네스 맥밀란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이고, 웨인 맥그리거의 전설적인 대표작 '크로마'를 비롯해 뮤지컬과 발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크리스토퍼 휠든의 '애프터 더 레인' 등 로열 발레의 실험성과 예술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컨템포러리 프로그램들도 관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로열 발레'의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활약 중인 조슈아 융커(Joshua Junker)의 신작이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세계 초연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세계 최정상 발레 스타 출연…전준혁, 최유희 등 한국인 무용수까지 총출동

이번 내한 공연에는 세계 최정상 무용수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꿈의 발레단'으로도 불리는 '로열 발레'를 대표하는 스타 무용수들과 '로열 발레' 소속 한국인 무용수들이 총출동한다. 21세기 가장 유명한 발레리나 중 한 명이자 브누아 라 당스 수상에 빛나는 나탈리아 오시포바(Natalia Osipova), 영화 '캣츠'(2019년 작)의 주인공이자 섬세한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프란체스카 헤이워드(Francesca Hayward), 우아하고 기품 있는 무대로 발레리노의 귀공자로 불리는 바딤 문타기로프(Vadim Muntagirov),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각광받는 후미 가네코(Fumi Kaneko) 등 '로열 발레'를 이끌어가는 간판 스타들이 내한한다.

로열 발레 무용수 전준혁. [사진=LG아트센터]

여기에 더해 '로열 발레'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무용수들의 내한도 기대를 모은다. 2003년 입단 후 2008년부터 퍼스트 솔로이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는 최유희, 발레에 매진하기 위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 '빌리'역 제안을 고사하고 '로열 발레'에 입단한 영화 같은 스토리의 소유자 전준혁, 2022년 입단 후 2023년에 곧바로 퍼스트 아티스트로 승급한 김보민, 2017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우승자 박한나까지,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인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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