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가 116곳 대상 살충제·항생제·살모넬라균 등 81종 정밀 검사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동물위생시험소가 계란값 상승과 여름철 닭 진드기 증가에 대응해 8월까지 산란계 농장 계란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살충제 사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소비자 불안이 커진 상황을 반영했다. 시험소는 도내 산란계 농가 116곳에서 생산된 계란을 수거해 잔류물질과 유해균 검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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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안전성 검사. [사진=전남도] 2025.06.30 ej7648@newspim.com |
검사 항목은 살충제 34종, 항생제를 포함한 총 81종의 잔류물질, 식중독 원인인 살모넬라균이다. 시군 담당 공무원이 난각 번호를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하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첨단 분석 장비로 정밀 검사가 이뤄진다.
잔류 허용 기준을 초과한 계란은 즉시 시장에서 회수된다. 해당 농가는 '잔류 위반 농가'로 지정돼 6개월간 출하와 판매가 제한된다.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경우에는 연속 검사와 사양관리 실태 파악, 개선 지도가 병행된다.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유해 물질이 포함된 계란의 유통을 원천 차단하고, 자율적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지영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도민 건강과 먹거리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여름철 집중검사로 신뢰받는 식품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