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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듣는다]②서진수 '미술투자,주식·부동산과는 다른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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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TV 'KYD인터뷰' 문화경제학자 서진수교수
컨템포러리아트는 의미·재미있고 투자가치 있어
대담 인스타그램 스타 아티스트 김지희 작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젊은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뉴스핌TV의 특별기획 'KYD 인터뷰:리더에게 듣는다' 이번 주는 서진수 문화경제학자(강남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편입니다. 문화경제학적 측면에서 바라본 현대미술 시장을 이끄는 3요소를 살펴본 대담이 6월 2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튜브에서 시청가능한 뉴스핌TV의 동영상인터뷰 '리더에게 듣는다'에 출연 중인 서진수 교수. 문화경제학자로 미술시장연구소를 운영하며 현대미술 시장을 다각도로 연구분석하고, 진단하며 개인 유튜브 채널(sojinsu1)과 고정프로그램인 '서진수의 아트&마켓'에도 출연 중이다.  2025.06.27 art29@newspim.com

서진수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문화경제의 이해'라는 저서를 통해 문화산업과 문화예술의 경제적, 잠재적 가치를 분석한 연구서를 펴낸 학자입니다.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미술시장연구소'를 설립해 국내외 미술시장 자료와 지표를 토대로 미술시장의 흐름과 변화, 현황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단색화가 붐을 이루기 전에 '단색화 미학을 말하다'라는 단행본을 국문과 영문으로 펴내기도 했습니다. 서진수 교수의 인터뷰 '컨템포러리 아트의 3요소를 아세요? (재미 의미 돈)'를 ①②편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대담은 글로벌 미술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스타 아티스트 김지희 작가가 맡아 진행했습니다.(편집자주)  

김지희=서진수 교수님께서 동시대미술의 여러 측면을 통계를 기반으로 말씀해주시니 좀 더 새롭고, 확실하게 다가오네요. 이제부터는 미술시장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미술시장이 굉장히 침체되어 있고 또 수년째 경매실적도 굉장히 저조합니다. 제 주변에서도 가까운 화랑들의 폐업이나 휴업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술시장이 저조하게 된 데는 어떤 원인이 있을까요?

서진수=제일 큰 원인으로는 우리가 벌써 잊고 있는 것인데 코로나 팬데믹이죠. 어떤 큰 현상이나 사건이 발발했을 때 그 여파가 짧게 끝나는 것도 있지만 오래 가는 것도 많아요. 1998년의 금융공황 때도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몇 년간 계속되었잖아요.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침체가 계속되다가 2021년에 잠깐 회복되긴 했는데, 여기에 또 전쟁이 일어났잖아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충돌,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신관세정책 등 급격한 변화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요. 그 때문에 한국은 세계 경제 10위권 국가가 됐기 때문에 외부 요인들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튜브 뉴스핌TV의 '리더에게 듣는다'편에 출연한 서진수 전 강남대 경제학과 교수(왼쪽)가 진행자인 김지희 작가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2025.06.27 art29@newspim.com

또한 일반 재화, 즉 생활필수품은 없으면 고통을 느끼지만 미술은 없으면 조금 아쉽고 재미가 덜하긴 하지만 사는 데 큰 지장이 없거든요. 따라서 미술시장도 모든 외부조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죠. 그리고 미술시장을 들여다보면 사실 불안정성도 매우 큽니다. 한 작가의 작품을 구매했을 때 그 작가의 작품이 계속 그 가격을 보장해줄 수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잖아요.

잘 나가던 작가가 어떤 이유로 갑자기 붓을 꺾거나 이직해버리면 내가 갖고 있는 작품이 무용지물이 돼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큰 갤러리에서 작품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갤러리가 폐업했을 때 내가 진짜 좋아서 샀으면 관계 없지만 투자 목적이었다면 굉장히 난처한 경우가 생기는 거죠.

사실 우리의 모도 신체 바이오리듬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은 날과 나쁜 날이 있듯이 미술시장의 경기변동도 호황, 침체, 불황, 회복이 반복되죠. 그리고 미술시장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과는 달리 안 되면 전부 안 되는 거예요. 시장이 협소하니 투자 목적이나 인기 작가의 숫자도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1년간 국내 국공립 미술관의 총 작품구입비가 200억~250억밖에 안 돼요.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도 연간 40억원 수준이니 너무 한정적입니다.

반면에 작가는 2~3만 명이나 되어서 수요공급을 보면 굉장히 격차가 크지요. 미술시장의 산업화에도 한계가 있고요. 기본적으로 경제 성장은 안정된 정치를 기반으로 해야 가능한데, 현재 국내와 세계 정치가 매우 불안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버티고 살아남아야 희망이 있습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유튜브 뉴스핌TV의 '리더에게 듣는다' 문화경제학자 서진수 편의 진행자로 나서 대담 중인 화가 김지희.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매년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 중인 작가로, 특히 중국및 대만에서 많은 팬이 형성돼 있다. 2025.06.27 art29@newspim.com

김지희=침체된 미술 시장에 또 안타까운 사건도 좀 있었습니다. 갤러리K 부도 사건인데요. 저도 그 광고 보고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은행금리 이상을 아트재테크로 보장해주겠다'는 솔깃한 슬로건을 내걸고 이른바 폰지 사기를 시도해 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난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최근에는 기획전시도 적잖이 개최한 꽤 알려진 중견화랑인 S화랑이 비슷한 사기 사건을 일으켜 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또 작은 화랑들에서도 이러한 폰지 사기들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 이런 사기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요.

서진수=시장은 신용 있는 시장과 신용 없는 시장으로 나눠 볼 수 있어요. 우리 모두가 사실 사회와 시장을 믿고 살아가고 있고, 다수의 99%는 정직하고 좋은 일을 하죠. 그러나 어디에나 약간의 다른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미술시장과 투자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학습'부터 해야 합니다. 사실 미술품은 너무 너무 많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내 예산이 투자 수익을 발생하기도 전에 끝나버리면 이건 진짜 감당하기 어렵죠.

폰지 사기, 즉 유사수신 행위는 새로 진입한 투자자들의 돈으로 이전 투자자들에게 이자 정도 지급하며 자기들이 많은 이득을 취하는 겁니다. 미술품 구매의 1차 목적은 감상을 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거잖아요. 미술을 제대로 알기도 전에 투자부터 하게 되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책이 없죠. 전통적인 제조업 회사에 대한 투자수익률, 장기투자인 부동산에 대한 수익률과 협소한 미술시장의 수익률을 잘 비교해야 합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젊은 시각의 새로운 아트페어인 '2025 ART OnO'를 찾은 서진수 교수. [사진=서진수 제공] 2025.06.27 art29@newspim.com

미술시장은 협소하기도 하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승률은 하이엔드 작가에 속하는 아주 유명한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게 우선입니다. 스타작가라 해도 질이 떨어지는 작품은 해당되지 않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제가 2006년에 아트펀드 얘기를 처음 했는데, 국내 미술시장에서 700억~800억원의 아트펀드가 조성됐습니다. 그런데 2007년 말과 2008년에 미국발 서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만기 시점에 수익률이 갑자기 안 좋아져 버린 거예요. 이런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지금 금융감독원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미술품 조각투자 허가 조건을 굉장히 까다롭게 지금 하고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 즉 선의의 피해자를 사전에 막아야 하니까요. 

김지희=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어떻게 보면 미술시장의 침체에 또다른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아서 참 안타까운 마음인데요. 이런 시장의 침체가 앞으로 한 3~4년 정도 지속될 거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미술시장에 접근을 해야 될까요?

서진수=21세기 들어 지난 25년간 우리나라 미술시장 경기변동을 보면 2006,7년에 2년간 반짝 호황이 왔고요. 그 후 7년간 시장이 거의 바닥세를 면치 못했죠. 그리고 2014~6년에 단색화 붐이 일어나면서 약 2년반 정도 호황을 보이다가 또 6년간 공백기였죠.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에 약 10개월~1년 정도 잠깐 회복이 되다가 또 다시 2~3년간 침체기를 겪고 있잖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렇게 놓고 보면 호황은 굉장히 짧아서 2년 정도이고 시장이 내려앉는 기간은 6~7년간 지속되는데 사실은 어떤 주기성이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세계 경제의 변화의 영향은 받기 때문에 예산 확인과 미술품 구매 이유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미술품은 필수재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산업이 회복기에 들어가도 미술시장은 약간의 시간차를 가진 후에 비로소 뒤따라갑니다. 반면에 침체기에 접어들 때는 미술시장은 더 빨리 침체를 겪는 경우가 많아요. 작가들은 침체기에 신작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국내는 물론 해외 미술계에서도 호응이 뜨거운 김지희(Kim Jihee)작가의 근작 회화 'Eternal Golden'. 2024. Applied 24K Gold leaf, Colored on Korean paper. 193x130cm. [사진=작가 제공] 2025.06.27 art29@newspim.com

 

김지희=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우수한 한국의 작가들의 국제 무대에서 괄목할만한 활동을 하고 있어 매우 반갑고 고무적입니다. 지금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중견작가 '서도호 개인전'에 많은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젊은 작가들의 경우에도 예전 보다 더 글로벌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근래에는 국내 보다 해외 활동을 좀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더 넓은 세계 무대에 제 작품을 알리고 싶어서입니다. 제가 대만에서 얼마 전에 전시를 했는데 그 백화점 1층부터 한국 K-pop 아티스트의 작품들로 뒤덮여 있어서 무척 자랑스럽고 좋았습니다. 대중음악은 그동안 '코리아'라는 국가이미지 제고에 많은 기여를 했는데 K-art도 드라마, 영화, 음식에 이어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서진수=물론이죠. 그런데 자본 투자가 더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봅니다. 우리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게 방송산업인데, 2023년 최신 통계를 보면 25조원 규모입니다. 방송산업 규모가 크니까 좋은 콘텐츠들이 많이 제작돼 드라마가 전세계에 팔리면서 한류를 일으킬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거죠.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국콘텐츠문화진흥원이 집계한 연도별 콘텐츠산업 분야별 매출 현황. 2025.06.27 art29@newspim.com

다음으로 출판산업이 24조원 규모가 되니 좀 늦긴 했지만 한강 작가가 드디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구요. 큰 시장에서 좋은 작품이 생산된다는 결론이 저절로 나오죠. 게임 산업이 23조원이에요. 음악산업도 13조원 규모로 급성장하여 싸이의 강남스타일, BTS의 다이나마이트, 로제의 아파트 등이 전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죠.

콘텐츠산업 중 제일 적은 게 만화시장이고 애니메이션시장입니다. 허나 만화시장도 2조7000억원이에요.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미술시장은 약 1조원 규모에 머물러 있어요. 결론적으로 미술시장도 3조, 4조, 5조원 규모는 되어야 다른 콘텐츠산업처럼 세계에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봅니다. 그 가능성을 우리가 단색화 붐과 이후의 실험예술 행위예술 작가들의 세계 진출에서 일단 경험했잖아요. 앞으로 포스트 모던 분야 작가 또는 지금 각광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세계로 쭉쭉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면 합니다.

김지희=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급하게 특정 부분을 키우려고 하기 보다는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기초 체력을 단단하게 하듯 기본을 튼실하게 다지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정부와 미술시장 관계자들이 더 집중하고 투자해야 될 부분을 짚어주신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서진수=워낙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장구조를 보면 힌트가 보이고, 진단하며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요. ▲작가 ▲유통/운영 ▲수집의 세 부분으로 시장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2014~16년의 단색화 붐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대표작가 육성, 작가와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능력있는 비즈니스맨 육성, 그리고 다양한 혜택을 통한 컬렉터 육성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시기라고 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진수 교수는 한국에스페란토협회 회장이자 2024 한일에스페란토 공동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사진은 지난해 전주에 운집한 한일 에스페란토회 회원들. [사진=서진수 제공] 2025.06.27 art29@newspim.com

저성장 시대에 정부의 아젠다는 국가의 SOC 건설, 핵심 경제성장 동력 지원, AI 관련산업 지원, 자영업 살리기 등의 경제 지원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러나 문화콘텐츠산업 자체가 미래의 핵심산업이기 때문에 콘텐츠산업의 기초 중 하나인 미술에 대해서도 지원금 확대와 지원금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발전 가능한 영역을 찾으려는 의식과 실행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을 세계 정상의 미술축전인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중 베니스에서 특별전 형식으로 소개했을 때 1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고 합니다. 개인 작가라든가 화랑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금액인 것이지요. 또 유망작가가 해외 유수의 미술관이나 인스티튜션에서 개인전을 제안받았을 때 작품제작비와 운송료 등이 부족해 애를 먹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통할만한 스타작가를 좀더 젊었을 때 키워야 하는데 70,80세가 넘어서야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예가 많아 아쉽습니다. 유럽 미국에서는 30,40대 스타작가들이 수두룩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지요. 

또한 아트컬렉터들을 위한 세제 혜택 금액도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작년부터 미술품 물납제가 시행되긴 했지만 미술품 상속에 대한 세금으로 국한돼 실질적 적용사례가 현재까지 단 1건에 그쳤습니다. 일반 상속세 등을 미술품으로 대납할 수 있도록 좀더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물납할 작품에 대한 엄정한 가치 평가와 가격산정이 전제로 되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중일 아시아 3국의 미술시장 비교연구를 위해 중국 작가 주안치 스튜디오를 방문한 서진수 교수가 중국 미술가들과 포즈를 취했다. 2025.06.27 art29@newspim.com

모든 성장은 자고로 자본, 노동, 토지, 지식의 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커지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자본과 노동력, 지식이 미술시장으로 활발히 유입되길 바랍니다. 정부도 순수예술이자 미래의 가치지향적 예술인 미술 분야에 대한 인식 제고와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더 많이 하길 기대합니다.

김지희=교수님과 이렇게 말씀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작업하는 현장에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정말 귀담아 들을 내용이 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미술시장연구가이자 문화경제학자이신 서진수 교수님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젊은 세대의 미술관 전시관람이 급증하게 된 요인에서 출발해서 컨템퍼러리 아트의 3요소인 '재미, 의미, 돈'에 관한 이야기도 나눠봤고요. 현재의 미술시장 침체상황 그리고 K-art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멋진 글을 많이 읽고 곱씹으면 내 글이 멋있어지듯, 아름다운 것을 많이 감상하다 보면 우리 모두의 세계와 라이프스타일이 품격있고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서진수 교수님께서 전해주신 컨템포러리 아트의 3요소, 그리고 현대인과 미술의 함수관계는 제 기억 속에 오래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 의미, 돈'이 함께 하는 세상이 앞으로 모두에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즐거웠던 대담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서진수=작가님, 좋은 작업 더 많이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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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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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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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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