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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청소년]②고위험군 청소년..."자유시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기사입력 : 2025년06월25일 10:33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17:36

정부·학교, 자살·자해 등 고위험 학생들 지원 노력
전문가들 "자살 예방 교육 부족...학생들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
온라인 통해 부정적인 컨텐츠 접하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한국의 높은 자살률은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다. 정부 등도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린 청소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 전반의 더욱 큰 변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 시간이 전혀 없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을 위한 상담 시스템 마련, 학생들끼리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자유시간과 취미 활동 등을 더욱 활성화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위기의 청소년] 글싣는 순서

1. 학업문제·심리적 불안…극단 내몰린 10대 증가 '우려'
2. 고위험군 청소년…"자유시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 정부와 학교, 위험군 학생들 찾기 고심

정부는 지난 5월 제 5차 청소년보호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관계부처 합동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학업 스트레스, 또래관계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되며 자살·자해 등 고위기 청소년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학교, 청소년복지시설 등 다양한 경로로 심리·정서적 문제를 겪는 청소년을 발굴, 위기청소년통합지원정보시스템을 통해 청소년 안전망으로 연계하여 맞춤형 사례 관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학교에서는 우울 증세가 있거나 자살 위험군 학생들을 찾아내 도움을 주기 위한 검사들도 실시한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1학년 학기 초에 일괄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한 후 우울이나 자살 위험군 학생들은 위클래스를 거쳐 전문 기관에 연계하는 방식"이라며 "다만, 문제의 원인이 가정환경에 있는 학생들도 많은데 검사 결과가 집으로 전송되고, 전문적인 심층상담을 위해서는 학부모의 동의가 필요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A씨는 "상담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능하도록 설득과 전문인력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2024.09.04 photo@newspim.com

◆ 전문가들 "학생들 학업 압박 벗어나 스트레스 해소 방안 마련 필요"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나 시간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 회장 홍승봉 교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수업을 하고, 끝나고 나서도 사교육을 받는다"며 "성적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압박 등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청소년의 높은 자살률에 대해서 홍 교수는 "한국은 자살에 대한 교육이 하나도 안되어 있다"며 "자살 경고 신호 등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소년이 정신과를 가는 건 장벽이 더 높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학교에서 학생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우리사회의 지나친 경쟁과 서열화가 없어져야 한다"며 "학생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담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고,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동아리나 취미활동도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을 통해 부정적인 컨텐츠를 접하는 것 역시 문제의 원인으로 짚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워낙 학력 중심 사회에서 너무 입시경쟁에 시달리고 아동청소년 행복도가 가장 낮은 나라여서 자살률이 안 높은 게 이상하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등에 자살 관련 컨텐츠들이 많아 이런 것들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에 대해서는 "청소년들이 주변 친구가 자살 전조를 보이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성인을 빨리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일을 알리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이 불편해하고 싫어하는데 그래서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아이들이 쉽게 보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눈높이에 맞는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dy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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