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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공직자 리더십 함양…율곡이이 '중용' 바탕

기사입력 : 2025년06월20일 11:05

최종수정 : 2025년06월20일 11:05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가 율곡이이의 '중용' 철학을 바탕으로 한 공직자 리더십 함양에 나섰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동양철학자 박재희 민족문화컨텐츠연구원 원장을 초청해 '중용에서 만나는 율곡의 리더십' 특강을 열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내면적 기준과 원칙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파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율곡문화벨트 조성', '국립율곡정신문화진흥원 설립' 등 주요 문화정책 사업의 성공적인 실행 기반 마련과 더불어 율곡 철학의 핵심 가치인 중용 정신을 전 직원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장에는 약 300여 명의 공무원이 참석했으며, 특강은 시민 중심 행정 구현과 문화도시로서 정체성 확립이라는 목적 아래 진행됐다.

박재희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율곡 선생이 강조한 중용 정신을 ▲중화 ▲시중 ▲신독 ▲자득 ▲지성 ▲기천 등 여섯 가지 핵심 요소로 구분해 설명했다. 그는 "공직자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중용 철학은 곧 정책 현장에서 요구되는 균형 잡힌 판단력과 자기 성찰"이라고 말했다.

율곡이이 실용철학 통한 정책 공감대 확산 [사진=파주시] 2025.06.20 atbodo@newspim.com

특히 박 원장은 단순한 관광지 조성을 넘어서는 콘텐츠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문화정책 기획 시 율곡이이가 남긴 사상적 유산을 내면화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고유 브랜드와 연계된 창조적 정책 구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파주시가 추진하는 복합문화사업 및 국립기관 설립 계획에도 깊게 반영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그동안 형식적으로만 느껴졌던 율곡 관련 사업들이 이번 강의를 통해 실제 행정 업무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았다"며 "실무자로서 갖춰야 할 기준과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역량 한스푼, 지식 톡톡' 특강 등 다양한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문화 감수성과 실무 역량 모두를 강화함으로써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 집행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파주시는 경기도와 협력해 총 예산 5천500만 원 규모로 '율곡문화벨트 조성 기본계획' 용역 발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화석정을 중심으로 한 역사·생태·문화를 아우르는 복합사업 및 본가 복원, 전통휴양마을 조성 등을 단계별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립율곡정신문화진흥원 설립 역시 주요 과제로 삼아 지역 대표 인물인 율곡이이를 선양하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선비 정신 계승 및 지역 고유 문화를 기반으로 수도권 대표 문화·생태휴양 도시 도약이라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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