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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기대감에...주가 3개월 연속 상승

기사입력 : 2025년06월19일 15:40

최종수정 : 2025년06월19일 15:40

증권가 "내년 매출 5399억원·영업익 1147억원 안팎 기대"
자체 엔진으로 11조원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 확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펄어비스가 흥행 기대작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최근 석 달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주가는 지난 4월 30일 3만 5450원, 지난 5월 30일 3만 8450원으로 두 달 연속 상승 마감했고 이달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이날 4만2800원으로 마감했다.'붉은사막 11월 출시설'이 확산된 지난 17일에는 장중 한때 4만 2950원을 찍고 전일 대비 6.8%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전반에 걸친 주가 회복세는 기대작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높아진 투자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2025.06.19 yek105@newspim.com

 붉은사막 출시 일정과 관련해 펄어비스 관계자는 "출시와 관련된 정보는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회사는 붉은사막의 흥행을 위해 지난 3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서 차세대 기술 시연, 지난 5월 팍스이스트에서 붉은 사막 첫 미국 데모 시연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실적 측면에서도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반등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약 3423억원, 영업손실 약 122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매출 3856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대비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2025년 1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매출 854억원, 영업이익 5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 836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5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붉은사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내년부터 펄어비스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KB증권은 "펄어비스가 지난 더게임어워드(TGA)에서 '붉은사막'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출시일을 2025년 연말로 제시함에 따라 붉은사막의 실적 기여도가 2025년보다 2026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실적 컨센서스 기준으로도 2025년 예상 매출은 약 5399억원, 영업이익은 1147억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이 같은 추정치는 펄어비스가 앞선 게임 '검은사막'으로 확보해 온 글로벌 유저기반과, '붉은사막'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반영한 수치다.

앞서 펄어비스는 간판 게임인 '검은사막'을 만들어내며 설립 초기부터 자체 게임 엔진(Black Desert Engine)을 활용해 차별화된 색깔이 담긴 게임을 선보이고자 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또 다른 자체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을 구축해 붉은사막에 적용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한 기술 자산화가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엔진 시장은 2025~2030년 연평균 18.4%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83억 4520만 달러(약 11조 4813억원)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태우 NICE평가정보 전문연구원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멀티 플랫폼 대응과 안정적인 퍼블리싱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우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언리얼, 유니티 등의 상용화 엔진(해외산 엔진)이 아닌 자체 개발한 게임 엔진을 기반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게임성을 원하는 대로 발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고품질의 MMO·오픈월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며 "회사는 차세대 게임 엔진을 통해 멀티 플랫폼, 주기적인 업데이트 등 시장과 이용자의 요구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자체 개발 엔진을 사용할 경우 그래픽·효과·음향·인터페이스(UI) 등을 개발작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어 회사가 원하는 맞춤형 게임 퀄리티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펄어비스는 상용 엔진을 그대로 적용하는 대신, 자사에 맞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자체 엔진을 선택한 사례"라며 "그래픽, 효과, 음향, 인터페이스 등에서 원하는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체 엔진 도입은 기술적 완성도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펄어비스 대표가 과거 자사 MMORPG '릴(Risk Your Life)' 개발 당시 축적한 기술력이 향후 자체 엔진 개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달 진행된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현재 품질 검증(QA) 단계에 있으며, 보이스오버 녹음과 콘솔 인증 절차 등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더 많고 다양한 게임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신규 콘텐츠 공개를 통해 마케팅 강도를 점차 높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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