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재명 '로드맵' 국정기획위 금융분과 시동…금융위 '분리' 논의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5:14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5:14

경제 1분과, 정태호·오기형·홍성국·주병기·김은경·이종욱
김은경 "금융당국 체계 개편", 금융위 분리 발의했던 오기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 로드맵을 짜는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출범하면서, 금융위원회를 분리하는 금융당국 개편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이재명 정부 5년의 청사진을 그리게 된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을 필두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부위원장을 맡으며 7개 분과로 나눠 향후 60일 동안 국정 과제의 우선 순위와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1차 전체 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날 출범한 위원회는 정부가 임기 중 추진할 국정과제의 로드맵을 제시하며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5.06.16 yooksa@newspim.com

금융부문이 포함되는 경제 1분과 위원들은 분과장을 맡은 정태호 의원과 오기형 의원, 홍성국 전 의원,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 이종욱 스타트런 이사로 구성됐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는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금융당국 개편 논의도 진행할 전망이다. 김은경 교수는 지난 1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금융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금융개혁 과제 대토론회' 후 국정기획위원회에서의 역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금융당국 체계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개편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금융위원회의 분리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만큼 금융위원회의 정책과 감독 기능이 분리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 분야가 포함된 경제1분과 위원에도 금융위원회 분리 의견을 보였던 위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5.06.16 dedanhi@newspim.com

오기형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금융감독위원회를 독립하며, 기존 금융감독원 산하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격상해 독립하는 안을 발의한 바 있다.

오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해 "오 의원의 금융당국 개편에 대한 의견은 발의한 법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은 대표적으로 금융위 해체 등에 대해 강한 입장을 보인다. 김 교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 이뤄진 현재의 금융감독 체계에 대해 "금융당국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관치금융을 제도화해 수많은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금융감독 기능이 금융위원회에 종속된 구조에서는 실질적인 견제와 협력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그 해법으로 금융위를 폐지하고, 금융위의 산업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로 이관하며, 감독 정책과 집행을 총괄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금융감독위원회를 두고, 그 아래 금융감독원과 금융소비자보호원을 각각 분리 운영해야 한다는 안을 주장했다.

금융계에서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되면서 기존 금융위 체제가 유지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고위급 공직자와 실무자들을 파견해 국정 과제 선정을 뒷받침할 전망인데, 기존 체제 유지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금융위원회의 정책 기능과 감독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분리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