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서 현장 상담 진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복지공단은 13일 중소기업이 많은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꽃 화분과 씨앗 키트 나눔 행사를 열고 푸른씨앗 홍보와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푸른씨앗은 2022년 9월 도입한 공적 퇴직연금제도로, 상시근로자 30인 이하 사업장이 가입할 수 있다. 공단은 지난해 6.52%라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푸른씨앗 가입자 수수료는 3년간 면제된다. 최저임금 130% 미만을 받는 저소득 근로자가 가입하면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각각 부담금의 10%를 국가 예산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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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왼쪽 여섯번째)와 임직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식목일 행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근로복지공단] 2024.04.05 sheep@newspim.com |
예를 들어 월 급여 250만원인 근로자가 푸른씨앗에 가입하면 사업주는 1년간 부담금으로 250만원을 납부한다. 공단은 25만원을 사업주 지원금으로 돌려주고, 근로자 통장에는 퇴직급여 250만원과 지원금 25만원을 추가해 총 275만원 적립을 지원한다.
그간 가입 사업장 및 근로자 수는 10배 이상 늘었다. 제도 도입 초기 사업장과 근로자 수는 각각 2443곳, 9650명에서 현재 2만7383곳, 12만3542명으로 증가했다. 기금 규모는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해 현재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인근 정보기술(IT) 업체에 근무하는 직장인 A씨는 "푸른씨앗에 가입하면 수수료가 면제되고 지원금까지 주는 줄 몰랐다"며 "대표님과 동료들에게 알려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고용노동부, 한국공인노무사회, 푸른씨앗 전담운용기관인 삼성자산운용 및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매년 6%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로 성장하고 있는 푸른씨앗의 장점이 더 많은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알려져 그 혜택이 폭넓게 돌아가길 바란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인 푸른씨앗이 퇴직연금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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