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축구장 3개 규모 복합시설' 마곡 원그로브 개관...강서구 랜드마크 우뚝

기사입력 : 2025년06월12일 15:47

최종수정 : 2025년06월12일 17:51

4만5000평 상업시설·9만5000평 업무시설...연면적 46만3098㎡ 규모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에도 사업 정상 추진...입주율 50% 이상 기록
무인양품 등 다양한 유통기업 입점...하반기 DL이앤씨 등 오피스 입주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원그로브에는 하나의 마음으로(원) 작은 숲(그로브)를 이루자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원그로브가 지역 주민에게는 삶의 여유를, 입주 기업에는 창의와 회복의 공간을, 투자자에는 지속가능한 수익과 가치를 선사하기를 기대합니다."(신동훈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지하철 5호선 마곡역 바로 앞에 조성된 '마곡 원그로브'가 본격 개관하면서 지역 주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축구장 3개 규모의 복합시설인 데다 대기업 입주가 잇따라 이뤄지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연면적 46만3098㎡ 대형 공간...상업시설·업무시설 등 마련

이지스자산운용는 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선 원그로브의 개관식을 진행됐다. 이날부터 영업을 시작한 원그로브는 4만5000평 규모 상업시설(원그로브몰)과 9만5000평 규모 업무시설(오피스)로 이뤄진 복합시설이다. 연면적 46만3098㎡로 여의도 IFC(50만6205㎡)에 버금가는 초대형 건물이다. 태영건설이 시공을,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펀드 운용을, CBRE코리아가 임대자문을 맡았다.

12일 서울 강서구 원그로브 개관식이 개최됐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6.12 blue99@newspim.com

원그로브는 강서구 마곡동 769 및 769-1(마곡지구 CP4구역)에 지하 7층, 지상 11층, 4개동(A·B·C·D동)으로 건립됐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지상 3층부터 11층에는 업무시설이 위치한다. 4개동 사이에는 2300평 규모 중앙공원 등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개관 전까지 원그로브를 향한 우려가 많았다. 태영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자금난에 빠지면서 지난해 1월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이 시공을 전담할 뿐 아니라 시행법인인 마곡CP4FV의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그로브 개발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긴장이 흘렀다.

다만 대주단과의 합의를 통해 자금 37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앞서 2021년 국민연금공단이 원그로브 준공 후 태영건설로부터 시설을 매입하겠다는 약정을 맺었던 덕에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원그로브가 완공된 후 국민연금은 약 2조3000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이날 신 대표는 "건설사 워크아웃 등 이 프로젝트가 걸어온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관계자들이 서로를 믿고 나아갔다"며 "태영건설을 포함한 시공자들, 우리의 비전을 끝까지 믿고 동행해 준 국민연금 등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명 기업 입점·교통 편의성...강서구 랜드마크 부상 기대

서울 강서구 원그로브.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6.12 blue99@newspim.com

평일 오전임에도 원그로브 개관 소식을 듣고 내부를 구경하러 온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원그로브몰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교보문고, 무인양품,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빕스 등 유명 기업의 입점이 확정된 것이 관심을 끌었다.

지하철역을 이용하러 가던 중 걸음을 멈추고 녹지공간에 조성된 과일바구니 모양 조형물을 구경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원그로브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1번·2번 출구와 바로 연결된다. 또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도 도보 6분 거리다.

이런 장점들은 서울 외곽 지역이라는 마곡지구의 단점에도 원그로브가 입점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체 입주율은 50%를 넘겼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원그로브몰은 대부분 임차 및 계약완료된 상황"이라며 "오피스 계약도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오피스 공간에는 DL이앤씨, 사람인, 플래그원, 인비트로스, 파라타항공, 에어인천 등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 중심부의 임대료가 상승하며 외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끌어온 것이다. 원그로브 근처에 강서구청 신청사 건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신규 업무지구로서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원그로브 관계자는 "원그로브몰에 다양한 기업이 입점해 주민들의 문화생활과 외식을 책임질 것이며 국내 다양한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오피스 공간에 입주 예정"이라며 "원그로브가 친구와 연인, 가족이 함께 바쁜 일상 속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