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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투자자들, 李대통령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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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오랜 기간 한국 증시를 짓눌렀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코스피가 3년 6개월만에 최고치에 달했다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소개했다.

FT는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4배에 그쳤다"며 "역대 대통령들은 이처럼 장부가에도 못미치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높이겠다고,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개선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그간 별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상법개정을 통해 기업 임원(이사)의 주주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선인의무: fiduciary duty)를 법에 명시적으로 도입하려 하는 등 역대 가장 강력한 주주 보호와 기업 지배구조 개혁, 그리고 여기에 바탕한 증시 활성화를 대선 기간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라이프 에셋 매니지먼트의 공동창립자 대런 강은 FT에 "이는 한국 증시 역사상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했다.

신문은 이재명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분(높은 기대)은 전임 윤석열 대통령 시절 추진했던 증시 저평가 해소 방안, 즉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광범위한 실망에 뒤이은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던 해당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한 상장사는 겨우 14%에 그쳤다고 했다.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얼라인 파트너스(Align Partners)의 창립자인 이창환 대표는 "(윤대통령 시절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기업의 지배 주주와 다른 모든 이들(다른 주주들) 사이의 구조적 이해충돌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1 photo@newspim.com

그는 "이사들에게 기업뿐만 아니라 주주에 대한 명시적인 선인의무를 부과하도록 상법이 개정되면 이런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의 현행 상법은 주주에 대한 배당과 수익 증대보다 재벌 오너 일가의 지배력 유지를 우선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FT는 부언했다.

신문은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이 기업들의 대규모 자사주 보유 관행에 대해서도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여차하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백기사(우호세력)에 양도할 수 있는 용도로 쓰이는 이런 류의 자사주 보유 관행을 개선하는 조치들은 "자본 배분의 개선이라는 측면외에도, 끊임없이 회사(사업부)를 합쳤다 쪼갰다를 반복하며 그 과정에서 신주를 쏟아내 소수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는 관행을 차단할 수 있다"고 얼라인 파트너의 이창환 대표는 설명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업들의 경우 더 높은 성과를 낼 능력이 되지 않거나 그럴 자신이 없으면 자본을 다시 주주에게 돌려줘(배당 등 주주환원) 더 나은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도록 배려한다. 나라 경제 전체로도 이는 한정된 재화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신생 산업 육성과 새로운 창업의 밑거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순환 효과를 낳는다.

그러나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는 이러한 선순환을 막고 자본을 고이게 한다는 게 이창환 대표의 지적이다. 그 결과 창업자 당대의 '기업가(자본가)' 정신은 실종되고 대를 이어 '자산가'로 전락하는 기이한 구조가 만들어진다. 

신문은 다만 재계가 민주당과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반대해왔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재계와 새 정부 사이의 논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선 이후 기업들이 비공개적으로 우려를 전하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이는 재계 압력으로 새 정부의 정책이 약화될 수 있다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사 선임 과정에서 소수 주주의 발언권을 강화하려는 조치 등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한편 시장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제시한 '코스피 5000' 목표가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떠나지 않는다.

라이프 에셋 매니지먼트의 강 대표는 "최근 몇 주 개인 투자자들 사이의 과열 양상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새 정부가 제안한 정책들의 경우 주식 희석을 초래하는 신주 발행을 억제하고 바이백을 장려함으로써 전반적인 물량(주식) 공급을 줄여, 기업 실적 개선과 상관없이, 밸류에이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큰 진전을 위해 미국 표준의 기업지배구조 수준까지 필요한 것은 아니"라며 "한국 증시의 PBR을 이머징 평균 수준으로만 끌어올려도 코스피는 4000선에 도달할 수 있고,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5000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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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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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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