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중동 긴장에 유가 4% 급등…금 강보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이라크 대사관 부분 철수 명령
인플레 둔화에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동 지역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 정부가 이라크 주재 자국 대사관의 부분 철수를 명령하자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등했다. 금값은 예상보다 낮았던 물가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3.17달러(4.88%) 뛴 배럴당 68.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전날보다 2.90달러(4.34%) 상승한 69.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선물과 브렌트 선물 모두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트레이더들은 미국이 이라크 대사관을 철수한다는 보도에 놀라 선물 매수에 나섰다.

유전지대의 원유 시추 설비 [사진=블룸버그]

앞서 이란 국방장관 아지즈 나시르자데는 미국과의 핵 협상이 결렬되고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란은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는 확신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이라크 주재 대사관 인력을 줄이고, 군 복무자의 가족이 해당 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영국 해군도 중동 지역 긴장이 해상 운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선박 운항 주의를 촉구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 레베카 바빈은 "이란의 수사가 훨씬 공격적으로 변했으며, 이러한 위협은 실제 현실 속 움직임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일반적으로 매도 기회로 여겨지지만, 이번 사태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의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있어 트레이더들이 상승장에서의 매도에 훨씬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 상승을 떠받친 또 다른 요인은 미중 무역 관련 소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서 중국이 자석과 희토류를 공급하고, 미국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합의는 본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최종 승인을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PVM의 분석가 타마스 바르가는 "무역 관련 하방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제거됐지만, 경제 성장과 글로벌 석유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불확실해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 재고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360만 배럴 감소해 4억 3240만 배럴로 줄었다.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200만 배럴 감소가 예상됐다.

금값은 물가 상승 둔화 소식에 주목하며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과 비슷한 3343.7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 때 1%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전 2시 55분 전날보다 0.1% 오른 3324.72달러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에 0.2% 오른 데 이어 5월에는 0.1% 상승에 그쳤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2% 상승이었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2.5%로 전망됐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근원 CPI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가 귀금속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고, 이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며 "이러한 물가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CME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68%로 보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준의 6월 17~18일 정례회의를 앞두고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쏠리고 있다.

웡은 "금과 은이 각각 최근 고점인 3403달러와 36.90달러를 돌파해야만 강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만약 좋은 데이터에도 강한 반등이 없으면 단기 조정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