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월 국제수지'… 車 줄고 반도체·IT 호조로 수출 1.9%↑·수입 5.1%↓
컨테이너 운임 하락 운송수지 15개월만 적자… 증권투자 주식 중심 증가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영향이 본격화된 4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크게 감소하며 57억 달러 흑자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10일 '4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우리나라는 57억 달러 경상흑자를 기록해 2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흑자폭은 전월 91억4000만 달러에 비해 34억4000만 달러 축소됐으나 전년동월(14억9000만 달러) 대비 확대됐다.
이중 상품수지는 수출이 585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했으며 수입은 495억8000만 달러로 5.1% 감소하여 89억9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월(84억9000만 달러) 대비로도 흑자폭이 소폭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IT 품목의 호조가 지속되었으며, 비IT품목도 관세영향을 직접 받은 자동차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철강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등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소비재 수입도 줄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컨테이너 운임 하락 영향 등으로 15개월만에 적자(1000만 달러)전환한 운송과 기타사업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8억3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여행수지는 국내여행 성수기(3월~5월)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국내투자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집중된 계절적 요인으로 1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45억1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3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역시 주식을 중심으로 2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 11억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기타자산을 중심으로 28억4000만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74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98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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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6.10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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