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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BMW...고객과 함께하는 '30번째' 생일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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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 수입차 '1호' 한국법인 설립 30주년
8일까지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페스티벌 개최
완전히 새로워진 '뉴 1시리즈'·'뉴 2시리즈' 국내 최초 공개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199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BMW그룹코리아(대표이사 한상윤)가 올해 한국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BMW그룹코리아는 독일 BMW그룹이 100% 투자해 설립한 국내 수입 자동차 최초의 현지 법인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BMW 그룹 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2025.06.05 kimsh@newspim.com

이번 페스티벌은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를 주제로, BMW그룹코리아가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과 함께한 여정을 기념하고 다가올 30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페스티벌에서는 BMW, MINI, BMW 모토라드의 대표 모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BMW그룹코리아의 지난 30년 간 발자취를 담은 '헤리티지 월'을 비롯해 각 모델의 개성과 분위기가 강조된 전시가 함께 마련된다.

특히 세대 변경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국내 최초 공개되는 뉴 1시리즈. 2025.06.05 kimsh@newspim.com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국내 최초 공개되는 뉴 2시리즈. 2025.06.05 kimsh@newspim.com

BMW가 한국에 진출한 1995년 당시 수입차 시장은 전체 6921대, BMW의 연간 판매 대수는 700여대에 불과할 만큼 작은 시장이었다. BMW가 진출한 이래 지난 30년간 수입차 시장은 약 35배 성장하며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18~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 30년간 BMW그룹코리아는 수입차 1호 법인으로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며 국내 수입차 시장 '최초'라는 역사를 써 내려왔다.

2011년에는 수입차 최초로 연간 판매 2만대 시대를 열었으며, 2013년에는 3만대를 넘어섰고, 2014년에는 최초로 4만대를 돌파했다. BMW코리아는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BMW코리아는 2023년에 총 7만7395대를 판매하며 8년 만에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4년에도 세단, SUV, 대형차, 고성능 모델 등 세그먼트와 형태를 가리지 않고 모든 모델이 고르게 판매되며 2년 연속 왕좌를 지켰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2025.06.05 kimsh@newspim.com

BMW그룹코리아는 BMW뿐만 아니라 MINI와 BMW 모토라드를 국내에 도입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고 다양한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에도 커다란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MINI는 상징적인 디자인과 특유의 주행감, 유쾌한 문화를 통해 수많은 팬을 양산하며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개척했다.

국내 진출 첫해 761대의 실적을 올렸던 MINI는 2019년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연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성기를 열었다. MINI는 지난해까지 총 13만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 역시 지난 1999년 국내 현지 법인으로 진출했다.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브랜드로서 건전한 모터사이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온 BMW 모토라드는 높은 신뢰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통해 지난해까지 누적 3만3814대를 판매하며 국내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전시된 MINI JCW 라인업. = 2025.06.05 kimsh@newspim.com

BMW그룹코리아의 모든 브랜드가 국내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BMW그룹코리아의 유난한 '한국 사랑'이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판매를 넘어 토종 기업 못지않은 다양한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단순히 전 세계의 수많은 수입차 현지 법인 중 하나에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한국 시장 및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하겠다는 BMW그룹코리아의 강력한 의지는 다양한 기반 시설 확충 노력을 통해서 드러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2014년 BMW그룹코리아가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센터다. 초기 투자비용 770억원과 추가 확장비용 130억원, 10주년 대규모 리뉴얼 비용 49억원을 포함해 총 950여억원이 투입된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 잡은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국내에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BMW 드라이빙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162만명에 이르며, 이 중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 또한 약 2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총 1377대의 BMW그룹 차량이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투입됐고, 이들 차량이 달린 누적 주행거리는 지구 186바퀴에 이르는 748만2962km에 달한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2025.06.05 kimsh@newspim.com

BMW그룹은 지난 2023년 국내 기업으로부터 45억 유로(한화 약 6조5350억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다. 같은해 BMW그룹코리아의 매출인 6조1066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BMW그룹이 한국 기업에 지출하는 부품 구매액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협력업체에게 구매한 부품 가격의 누적액은 약 37조원에 달한다.

BMW 그룹은 삼성 SDI와 삼성 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의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을 구매하며 판매에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기업과의 끈끈한 협력 관계도 지속하고 있다. BMW 그룹은 뉴 i7을 비롯해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BMW 전기차 11종 중 9모델에 탑재되는 고전압 배터리를 삼성SDI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2022년 삼성그룹이 BMW 뉴 i7 국내 출고 1호 차량을 포함해 업무용 차량으로 10대를 출고한 것은 두 그룹 간의 두터운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전시된 BMW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세단 i7. 2025.06.05 kimsh@newspim.com

2024년 6월 출시한 뉴 MINI 컨트리맨에도 국내 그룹의 기술력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MINI가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력해 개발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탑재됐다.

전 세계에 한국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알린 이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터치감,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뉴 MINI 컨트리맨 출시 및 뉴 MINI 패밀리 공개를 기념해 뉴 MINI 컨트리맨 1호 차량을 비롯한 5대를 함께 출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문을 연 프리미엄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역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일궈낸 결실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GS칼텍스와의 협력을 통해 과거 주유소가 운영됐던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빌딩에 자리했으며 LG전자가 개발한 200kW급 급속충전기 6기를 보유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14년 BMW 그룹의 본격적인 글로벌 전기화 행보에 발맞춰 BMW i 브랜드를 소개하고 혁신적인 순수전기 모델 i3를 선보였다. 2015년에는 국내 시장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인 i8을 선보이며 전기화 차량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폭넓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후에도 주행 성능과 상품성에서 모두 호평받는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i5와 i7으로 대표되는 세단 라인업은 물론 iX3와 iX 등의 SAV 라인업, i4 같은 쿠페 라인업까지 다채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전시된 BMW의 대형 컨버터블 스카이탑 콘셉트카. 2025.06.05 kimsh@newspim.com

BMW그룹코리아는 단지 전기화 모델의 판매에만 집중하지 않고, 국내 전기차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BMW그룹코리아는 2022년과 2023년에 대대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에는 프리미엄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BMW 차징 스테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20개소 이상의 BMW 차징 스테이션과 200기의 충전기를 추가적으로 구축해 총 10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을 밝히고 실행에 옮겼다.

2023년에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BMW 차징 넥스트는 전기차 충전기 신규 설치와 함께 BMW 차징 허브 라운지, ESG 차징 스테이션 구축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질적, 양적 확대를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를 통해 2024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125기에 달하는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2025년에도 약 600기의 충전기를 확충해 총 3000기에 달하는 충전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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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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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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