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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청 차민호 경장 '호국의 길' 3대에 걸쳐 이어져

기사입력 : 2025년06월05일 11:38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14:10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3대에 걸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 차민호 경장이다. 그의 외할아버지 고(故) 손성기 선생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육군으로 금와지구 전투에 참전, 최전선에서 총상을 입었다. 정부는 그 공로를 인정해 2000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명예로운 보훈가족'으로 선정된 차민호 경장과 홍슬기 경장.[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5.06.05 onemoregive@newspim.com

손 선생은 전역 후에도 호국정신을 실천하며 가족과 이웃에게 귀감이 됐다. 그 뜻을 이어받아 차민호 경장의 아버지 차동식 전 경정도 해양경찰관으로 약 30년간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불법외국어선 단속 등에 참여했고 이 공로로 정부포상 훈장을 받았다.

차민호 경장은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보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라는 꿈을 키웠다. 그는 지난 2020년 해양경찰에 입직한 뒤 함정과 파출소 등에서 근무하며 구조 및 순찰 업무를 맡았다.

삼척 임원파출소 근무 중 갯바위 고립자를 구조했던 경험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 경장은 "할아버지는 전쟁 속에서 나라를 지켰고, 아버지는 거친 바다에서 국민을 지켰으며 나 역시 동해바다와 독도를 지키고 있다"며 "3대가 조국에 봉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현재 그의 아내 홍슬기 경장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해양안전과 소속으로 같은 사명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성종 청장은 "3대가 국가에 헌신하는 차민호 경장 가족이 자랑스럽다"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동해바다와 독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차민호 경장은 지난달 국가보훈부로부터 '명예로운 보훈가족'으로 선정돼 태극기 기념패를 받았다. 올해는 특히 6·25 전쟁 발발 75주년이 되는 해로 세대를 잇는 호국정신 계승 사례가 지역사회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외할아버지 고(故) 손성기 선생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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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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