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조사 후 검찰 송치 계획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 양을 향해 악성 댓글을 게시한 피의자들이 경찰에 모두 검거됐다.
5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월 21일부터 전날까지 사자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피의자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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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양이 다녔던 대전 초등학교 담벼락에 고인을 기리는 애도글이 남겨져 있다. [사진=뉴스핌DB] |
이들은 온라인 포털 기사와 커뮤니티 등에 하늘 양을 비난하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하늘양 유족 측은 2월쯤 고인과 유가족을 향해 악의적인 댓글을 게시한 이들을 고소했다. 이 중 2명은 사자명예훼손, 3명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돼 경찰에 모두 검거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사이버수사대는 누리캅스(사이버 명예경찰) 합동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자나 유족을 비난하는 내용 등 440건 글을 방심위에 삭제 또는 차단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김하늘 양은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명재완 교사에게 살해됐다. 명 씨는 흉기를 미리 구입해 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