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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위라이드, 사우디 진출로 중동 자율주행 시장 선점 나서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23:20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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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서 중동 최초 무인 로보택시 시험 성공
우버와 협력해 15개 도시서 로보택시 추가 운행
베이징서 로보택시 서비스 GXR 출시 승인 받아
광저우서 24시간 자율 차량 호출 네트워크 구축

이 기사는 5월 28일 오후 4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선도기업 위라이드(나스닥: WRD)가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공식 발표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위라이드의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전일 대비 18.22% 급등한 10.77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글로벌 확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위라이드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 사우디 진출로 중동 시장 선점 전략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위라이드는 27일 우버(UBER)와 제휴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사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우디 진출은 리야드와 알울라 등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와 로보버스 테스트 및 배치를 시작으로 2025년 말까지 본격적인 상업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위라이드는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 아람코 주거 지역, 알울라, 리야드 리츠칼튼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지역에서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고 배치하며, 이들 차량은 라스트 마일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리야드 메트로 등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보완하여 전반적인 이동 경험을 향상하도록 설계됐다.

위라이드의 로보스위퍼 [사진=업체 홈페이지]

특히 주목할 점은 위라이드의 로보스위퍼 S1이 리야드의 의료 클러스터인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에 배치되어 중동에서 최초로 수익을 창출하는 자율 위생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중동에서 가장 큰 의료 단지인 이 곳은 50만 평방미터에 걸쳐 4개의 병원과 107개의 1차 진료 센터가 있으며, 의료, 주거, 상업, 물류 구역에 걸쳐 매일 많은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렇게 복잡한 인프라에 레벨 4 로보스위퍼가 투입된다는 것은 위라이드의 첨단 위생 솔루션에 대한 사우디의 믿음을 반영한다. 여기에 더해 위라이드가 단순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확장은 경제 다각화와 교통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는 사우디의 비전 2030과도 부합한다.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우디 정부의 정책과 위라이드의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혁신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우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위라이드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핵심은 우버와의 파트너십이다. 지난 5월 5일 양사는 기존 협력 관계를 대폭 확장한다고 발표했으며, 향후 5년간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15개 도시에 위라이드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우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토니 한 위라이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여러 지역에서 위라이드의 비전이 실현되고 있으며,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15개 도시로 확대하는 것은 대규모 로보택시 배치가 더 이상 이론에 그치지 않고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자율주행차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협업 조건에 따라 위라이드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새로운 시장에서 우버 앱을 통해 제공되며, 차량 운영은 우버가 담당한다. 이러한 역할 분담은 각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고 우버는 기존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운영 전문성을 활용한다.

우버는 이번 파트너십 확대와 함께 위라이드에 1억 달러의 추가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위라이드의 역량과 미래 전망에 대한 우버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된다.

제니퍼 리 위라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버의 후속 투자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뿐만 아니라 우리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확장 능력에 대한 분명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아부다비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위라이드의 중동 진출은 아부다비에서의 성공적인 무인 차량 시험 운행을 바탕으로 한다. 2024년 12월 위라이드는 아부다비에서 우버 플랫폼을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우버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제공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위라이드의 로보밴 [사진=업체 홈페이지]

까다로운 도시 환경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한 뒤 위라이드는 이달 초 아부다비에서 중동 최초로 완전 무인 로보택시 테스트를 시작했다. 또한 아부다비에서 수요가 많은 알 마리야와 알 림 섬으로 로보택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은 사우디 진출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 우버와 함께 두바이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세 곳이 두바이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위해 협력하면서 데이터 인사이트, 안전 프로토콜, 규제 프레임워크를 탐색하여 두바이의 자율 모빌리티로의 원활한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 글로벌 확장 가속화

위라이드의 글로벌 확장은 중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싱가포르에서 2024년 7월 최초의 자율주행 로보버스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2025년 2분기에는 스위스에 여러 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배치하여 시범 프로젝트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위라이드의 로보택시, 로보버스, 로보밴, 로보스위퍼 [사진=업체 홈페이지]

올해 3월에는 위라이드의 로보버스가 프랑스에서 레벨 4 시험 운행 허가를 받으면서 위라이드는 5개국에서 운행 허가를 받은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자율주행 기업이 되었다.

도시 위생 솔루션을 담당하는 로보스위퍼의 글로벌 배포도 가속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주롱 레이크 가든에서 위라이드의 로보스위퍼 S1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여 마리나 코스탈 드라이브와 도심의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된 데 이어 싱가포르의 도심 지역에서도 로보스위퍼를 운영하게 되었다.

현재 위라이드의 자율주행 기술은 전 세계 10개국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테스트 또는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프랑스, 미국 등 5개 시장에서 자율주행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위라이드가 진정한 글로벌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성과

해외 확장과 함께 위라이드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례로 올해 2월 베이징에서 최신 로보택시 서비스인 GXR의 출시 승인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대도시 지역의 시내 도로 외에도 특정 고속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 GXR의 상업 운행을 승인했다. GXR을 구동하는 인공지능은 초당 1300테라 연산(TOPS)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중국에서 운행하는 위라이드의 로보택시 [사진=업체 홈페이지]

위라이드는 광저우 중심부에 8개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범 운행 노선을 도입하여 1급 도시의 핵심 지역을 아우르는 중국 최초의 24시간 자율주행 차량 호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는 로보택시 서비스의 대규모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이를 통해 업체는 중국 내 자율 모빌리티 부문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달 위라이드는 광저우 중심부에서 레벨 4 로보버스로 유료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저우 도심의 첫 번째 요금 충전형 자율주행 버스 노선을 운행하면서 최초로 요금이 부과되는 레벨 4 로보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55분간 운행되는 이 로보버스 노선은 13.6km에 달하며 광저우의 주요 랜드마크를 연결한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연구개발(R&D) 노력, 로보택시 상용화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에 텐센트 클라우드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확대 체결했다. 위라이드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웨이신(위챗)의 텐센트 스마트 교통 프로그램과 같은 플랫폼에 통합되며 레벨 4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상업적 배치를 모색할 예정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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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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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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