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재판 출석 위해 '자가격리 위반' 민경욱, 벌금형 집유 확정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11:54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11:54

"격리장소에 자택 기재…자가용은 포함 안돼"
사랑제일교회 방문 후 자가격리 위반은 무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 자가격리 중에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자택에서 무단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29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 전 의원에게 벌금 7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대법원에서 벌금 7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확정받았다. 사진은 민 전 의원이 2020년 4월 14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민 전 의원은 2021년 3월 1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다 같은 달 15일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민 전 의원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을 위해 자가격리 해제 시점을 약 3시간30분 앞두고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 전 의원은 2020년 8월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같은 달 22일과 25일 두 차례 자택을 무단 이탈한 혐의도 받는다.

1·2심은 민 전 의원이 자택에서부터 혼자 차를 타고 운전해 법원으로 이동했더라도 격리장소인 자택을 무단 이탈한 것은 격리 조치 위반이라며 벌금 7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어 "피고인이 수령한 격리통지서의 격리장소가 (인천 연수구 소재) 자택으로만 돼 있고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지 않고 격리장소를 이탈하거나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명시돼 있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관할 보건소 등에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임의로 격리장소인 자가를 이탈해 고의로 격리 조치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민 전 의원은 형사재판에 출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정당행위나 긴급피난행위로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2심 모두 "피고인으로서는 자가격리 소명 자료를 법원에 제출해 공판기일 변경신청을 하거나 관할 보건소에 미리 연락해 사전 승인을 받은 다음 재판에 출석할 수 있었는데도 아무런 문의나 요청도 해보지 않은 채 임의로 자택을 이탈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2020년 8월경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서는 민 전 의원이 당시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사실만으로 감염병예방법상 '감염병의심자'라거나 민 전 의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죄의 성립, 정당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민 전 의원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