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동국제약, 화장품·뷰티 자회사 힘입어 '연매출 9000억' 정조준

기사입력 : 2025년05월27일 15:35

최종수정 : 2025년05월27일 15:35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더마코스메틱 매출 확대
미용기기·화장품 ODM 자회사 실적 연결 반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동국제약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매출 9000억원 돌파 가능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호조 사업인 더마코스메틱 부문이 매출을 견인한 데 이어 지난해 인수한 뷰티 자회사들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 성장에 힘을 실은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237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20.4%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동국제약 연도별 매출 추이 [자료=동국제약] 2025.05.27 sykim@newspim.com

1분기부터 순조로운 실적 흐름을 보인 가운데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동국제약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연매출 9068억원, 영업이익 936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7%, 16.4%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첫 9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도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을 주력 제품으로 두고 있는 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 1분기 매출은 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673억원) 17.4% 증가했다.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과 홈쇼핑 및 온·오프라인 등으로 유통채널이 다각화되며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동국제약의 독자적인 천연 의약품 원료 기반 더마코스메틱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센텔리안24와 마데카솔분말 등의 매출 비중은 1분기 기준 31.91%로 가장 높았다.

해당 품목의 매출 비중은 2023년 1분기 24.7%, 2024년 1분기 27.3%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센텔리안24는 최근 2015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에서도 대표 상품인 인사돌과 마데카솔, 센시아 등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연평균 8.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1분기 매출은 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380억원) 10.53% 증가했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틈새시장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 1분기 매출은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464억원) 7.11% 증가했으며, 지난 2월 품목 허가를 받은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정'의 판매가 하반기 본격화되면 ETC 매출 비중이 커질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유레스코정은 동국제약이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성분을 복합화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개선했다.

동국제약은 의약품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흥국 시장인 '글로벌 파머징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공략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12건의 품목 허가를 받았고, 20건의 허가서류를 제출했다. 검증된 품질과 공급 안정성, 풍부한 등록 경험을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동국제약이 지난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한 뷰티부문 자회사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을 견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4월 인수한 미용기기 전문 생산회사 위드닉스는 올 1분기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드닉스는 센텔리안24의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을 생산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 인수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 리봄화장품도 1분기 기준 매출 74억원, 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리봄화장품은 150여개의 국내고객사와 해외 26개국, 34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는 ODM사로 지난해 말 기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규모는 23억원으로 집계됐다. 동국제약이 리봄화장품 지분 인수를 통해 화장품 자체 생산 역량을 갖춘 만큼 뷰티 부문의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에 대해 "향후에도 강한 브랜드 경쟁력으로 뷰티 부문은 10%대 후반의 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위드닉스와 리봄화장품 2개 기업이 풀로 연결 실적에 반영되며, 연결 영업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