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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개혁 과제 입장 차이 뚜렷…대한민국 개혁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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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21대 대선 후보 정책질의 결과 발표
"검찰개혁, 정치윤리, 권력구조 개편 입장 차"
"금산분리 강화·기술탈취 방지는 공통적 찬성"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6·3 조기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단체가 제21대 대선 후보들에게 정책질의를 한 결과 각 후보 간 개혁 과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제21대 대선 각 후보들에게 정치·경제·부동산·사회 분야 정책질의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굵직한 개혁 과제에서 후보 간 입장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이는 대한민국 개혁이 여전히 쉽지 않은 길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대선을 일주일 앞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제 21대 대선 후보 정책질의 결과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서휘원 정치입법팀장, 권오인 경제정책팀장, 방효창 정책위원장, 임효창 상집위원장, 남은경 사회정책팀장, 정택수 부동산사업감시팀장이 참석했다. 2025.05.27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경실련은 정치(17개 문항), 경제(32개 문항), 부동산(12개 문항), 사회(17개 문항) 등 총 78개 문항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게 정책질의를 했다. 그러나 김문수 후보는 단 한 건의 응답도 제출하지 않아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다.

정치 분야에 있어 이재명, 이준석, 권영국 세 후보는 일부 제도 개선 과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검찰개혁이나 정치윤리, 권력구조 개편 등의 쟁점에 있어서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세 후보가 모두 찬성한 과제는 ▲국무위원 인사 시 국회 동의 ▲국회의원의 부동산 임대업 겸직을 금지하고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입법 추진 ▲대법관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 및 독립적 검증 기구 도입 ▲반부패·공직자·경제범죄 전담 반부패수사처 신설 ▲헌법재판관·감사위원·선관위원 임명 시 국회 동의 절차 도입 등이다.

국회의 예산 증액권 확대나 대통령실 인사 검증자료 공개에 대해서는 '재정건전성 확보 및 선출직 국회의원의 표를 의식한 예산 증액'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자료에 도덕성 검증 자료 등 내밀한 자료가 포함된다'는 이유로 이재명 후보만 반대 입장을 밝혔다.

비례대표 확대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전환에 관해서는 권영국 후보만 찬성했다. 이재명 후보는 위성정당 문제 해결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고, 이준석 후보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언급하며 유보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대선을 일주일 앞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제 21대 대선 후보 정책질의 결과발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는 서휘원 정치입법팀장, 권오인 경제정책팀장, 방효창 정책위원장, 임효창 상집위원장, 남은경 사회정책팀장, 정택수 부동산사업감시팀장이 참석했다. 2025.05.27 ryuchan0925@newspim.com

경제 분야에 있어 세 후보 모두 찬성한 과제는 ▲금산분리 강화로 금융·산업 간 지배 금지 ▲기술탈취 방지 위해 징벌배상·디스커버리 도입 ▲금융감독원 법적 근거 마련 및 독립성 강화 등이다.

총수일가 내부거래에 대한 증여세 과세 강화나 해외 자회사 배당금에 대한 법인세 과세에 대해서는 권영국 후보만 찬성 의사를 밝혔다. ILO 핵심 협약 비준 및 노동조합법 개정이나 데이터세 도입 등에 대해서도 권영국 후보만 찬성했다.

기후세 신설에 대해서도 권영국 후보만 찬성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제동향, 국내 산업 여건과 에너지 가격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의견을 유보했고 이준석 후보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부동산 분야에서 세 후보 모두 찬성한 과제는 ▲전월세신고제 전면 시행 및 예외조항 폐지 ▲모든 지자체에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 의무화 등이다. 그러나 이는 이미 제도화된 법안으로 개혁성이 높은 공약이라고 볼 수 없다고 경실련은 지적했다.

민간 후분양제 의무화나 임대인 반환보증 가입 의무화 및 보증범위 LTV 제한 방안 등에 대해서는 권영국 후보만 찬성하고 이재명, 이준석 후보는 기타 또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사회 분야에서 세 후보 모두 찬성한 과제는 ▲소득 중심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일원화 ▲퇴직연금의 기금형 허용 및 노사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 ▲실거주 주택의 소득 환산 방식 개편 ▲자동차 결함에 대한 강제 리콜 및 제재 조치 명시 등이다.

공공의과대학 신설이나 공공병원의 병상비율 20%로 확대, 건강보험 총액계약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이재명, 권영국 후보만 찬성하고 이준석 후보는 반대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2025.05.23 photo@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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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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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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