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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홈디포, 주택 리모델링 회복 수요 휩쓴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23일 16:41

최종수정 : 2025년05월23일 16:42

관세 방어 자신감과 점유율 확대 여력
'팬데믹 붐' 리모델링 작년까지 부진
"올해 2가지 수요가 모두 회복 조짐"

이 기사는 5월 22일 오후 4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주택 리모델링용 건축자재와 가구, 원예용품 등을 취급하는 대형 소매점 체인 운영업체인 미국의 홈디포(종목코드: HD)를 둘러싸고 월가의 주가 낙관론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결산을 통해 드러난 경쟁 우위력과 회복 가속화가 예상되는 업황이 그 배경이다. 내년과 내후년 미국 주택 개보수 시장의 '황금기' 도래 전망을 전제로 매수 적기라는 주장도 나온다.

◆관세 방어 자신감

월가의 홈디포 낙관론은 20일 분기 결산 발표로 한층 고무됐다. 이날 공개된 2025회계연도 1분기(올해 2월~4월) 실적은 외관상 혼재된 결과였지만 선방 이상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많았다. 주당순이익 자체는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매출액은 웃돌았고 연간 전망치는 유지됐다. 기업 다수가 정부의 관세 정책발 불확실성을 이유로 가이던스를 철회하거나 하향하는 가운데 홈디포의 실적 방어 자신감이 돋보였다.

홈디포 매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발표에서 주목한 점은 제품 가격의 동결 계획을 밝힌 거다. 홈디포의 리처드 맥페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에도 상품 가격은 올리지 않겠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홈디포의 가격 경쟁력과 시장 변동성 방어력, 나아가 펀더멘털 우위로 뒷받침되는 장기 투자 매력까지 모두 체감하게 해준 발표였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홈디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9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전체 동일점포 판매액은 0.3% 감소한 한편 미국은 0.2%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3.56달러로 3% 감소했다. 올해 연간 가이던스는 모두 유지됐는데 매출액 증가율은 2.8%, 동일점포 판매액 증가율 1%, 신규 점포 13곳, 매출총이익률 33.4%, 영업이익률 13%, 주당순이익은 감소폭 2%(전년 15.24달러) 등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홈디포의 가격 인상 억제 선언에서 점유율 확대의 여지를 엿봤다. 동결 발표는 회사가 관세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직접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마진 압박의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가격 전가를 시사한 일부 경쟁사와 대비돼 시차를 두고 소비자나 업체 등의 고객을 추가로 흡수하는 동인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캐나다·멕시코에 매장 2300여곳을 보유한 홈디포는 미국 주택개보수 시장 점유율 1위다. 잭스닷컴에 따르면 소비자와 리모델링 전문 업체, 건설업체까지 포괄한 점유율 수치는 17%다. 2위 로우스(LOW)의 11%보다 훨씬 앞선다. 로우스도 가격 동결 계획을 내놓고 가이던스도 유지했지만 홈디포는 대규모 직소싱 능력·시설 물류망 덕분에 원가 절감 여력이 크고 가격을 방어해도 마진 훼손이 로우스보다 작다고 한다.

◆올해 주가 하락, 왜?

외형으로나 내적으로나 우량함이 엿보이는 홈디포지만 주가는 올해 5% 하락하며 세간의 펀더멘털 평가와 대비를 이룬다. 같은 기간 1%가 채 안 되는 낙폭을 보이는 주가지수 S&P500보다 부진이 더한 셈이다. 업황 부진의 염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관세발 비용 증가 우려가 가세했다. 주택 리모델링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호황을 맞았다가 보건규제가 정상화하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둔화기에 접어들어 그 여파가 작년에도 계속됐다.

현재 리모델링 시장 수요는 임의로 구분하자면 크게 ①방어적 수요와 ②탄력적(재량) 수요 2가지로 나뉠 수 있다. 방어적 수요는 고금리 환경에 의해 주택 구매 의욕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기존 보유 주택의 개조나 수리 수요다. 탄력적 수요는 대규모 자금 투입을 통한 전면 리모델링이나 증축 등의 수요다. 탄력적 수요는 수요는 대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리모델링 시장이 부진했던 것은 인플레 여파가 계속돼 공급 측면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금리 민감도가 큰 탄력적 수요의 위축 영향이 컸다. 하버드대학교의 주택연구 공동센터(JCHS)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주택개선 지출은 약 6110억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가 2023년 들어 둔화기에 접어들었고 이 추세는 작년에도 계속됐다. 하지만 이는 명목상의 수치로 실질적인 활동을 뜻하는 리모델링 건수는 더욱 악화됐다.

실질 활동의 위축을 보여주는 게 대출 신청 건수 감소다. 예로 아이온하우징에 따르면 주택 리모델링 자금용 대출 신청 건수는 2023년 17% 급감했다. 명목 지표에 해당하는 지출액이 높게 나온 건 인플레 효과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2020~2022년 사이 자잿값이나 임금이 매년 두 자릿수 퍼센티지로 뛰면서 같은 공사라고 달러로 환산한 비용은 커졌다. 사실상 돈은 더 썼지만 프로젝트 수 자체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리모델링 황금기 온다?

우울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에서 홈디포 낙관론이 대두되는 것은 올해는 2가지 수요의 동시 회복이 기대돼서다. 우선 고금리 상황의 지속이 전망되는 가운데 그동안 미뤄졌던 방어적 수요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동시에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으면서도 종전 최고점 대비로는 추세적 진정을 보여 탄력적 수요도 점진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현재 시장금리 수준이 2가지 수요를 동시에 자극하는 지점에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셈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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