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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홈디포, 주택 리모델링 회복 수요 휩쓴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23일 16:41

최종수정 : 2025년05월26일 16:29

시장금리 여전히 높지만 추세적 진정
리모델링 지출 연 두 자릿수 증가 기대
홈디포 지난해 SRS 인수 통해 회복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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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디포, 리모델링 회복 수요 휩쓴다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통상 리모델링 자금 조달에 쓰이는 금융 상품인 HELOC의 금리는 평균 작년 초 10.2%에서 작년 말 8.4%로 하락했고 올해는 7.25%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이 예상된다. HELOC는 주택담보 신용한도로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빌릴 수 있는 리볼빙 크레딧이다, 하버드JCHS의 리모델링 활동 선행지표(LIRA)에 따르면 연간 지출액은 올해 1.2% 증가가 예상된다. 스티펠의 W. 앤드류 카터 애널리스트는 "리모델링 회복 전환점의 도래는 필연적이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내년과 내후년 리모델링 지출액이 연간 두 자릿수 퍼센티지로 급증하는 황금기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한다. 주택용 자재·설비 현장설치 관리용 소프트웨어 기업 실리오은 올해 하반기부터 리모델링 지출액 증가세가 가속화해 내년과 내후년에는 황금기가 펼쳐질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실리오는 별도 전망에서 올해 전체 지출액 증가분은 물량보다 가격에서 기인하겠으나 하반기에는 성장률 가속이 기대된다고 했다.

◆견고한 수요 하단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수요의 하단은 더욱 견고해졌다고 평가한다. 미국의 주택 노후화 정도가 심화하고 있어 '더는 미룰 수 없는' 필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점이 그 배경이다. 예로 이달 12일 공개된 레드핀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구매된 일반 주택의 경과연수는 중앙값 기준 36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또 과거에는 30여년된 노후 주택이 5년 미만의 신축 주택보다 현저히 저렴했지만 현재는 그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한다.

홈디포 매장 외관 [사진=블룸버그통신]

하버드대학교의 JCHS에 따르면 필수 수요가 리모델링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의하면 교체 프로젝트의 개보수 지출액에서의 비중이 2007년 42% 미만에서 2021년 48%로 증가했다. 개보수 시장의 바닥을 받쳐주는 필수 수요가 추세적으로 많아진 것이다. 전미주택건설업자협회(NAHB)의 니콜 굴스비 모리슨 리모델링 부문 위원장은 "노후 주택의 재고가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촉진 중"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홈디포가 리모델링 시장 회복 국면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기대한다. 작년 6월 건축자재 유통업체 SRS디스트리뷰션의 인수 완료를 통해 주택 수리업자나 배관공 등 전문 업자를 일컫는 '프로 고객'의 비중을 추가로 늘릴 수 있었다. 또 홈디포의 2300여곳 매장과 자체 물류센터 90여곳에다 SRS의 전문유통 지점 760여곳, 트럭 4000대가 더해지면서 소량 즉시 픽업부터 대량 현장 직송까지 모든 배송 수요를 커버할 수 있는 체계가 완성됐다.

홈디포의 프로 고객 보강은 리모델링 시장 회복기에 큰 의미가 있다. 홈디포의 매출액 중 절반이 프로 고객에서 나오는 가운데 이들은 자재를 대량으로 정기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개인보다 실적 창출 면에서 안정적이고 수익성도 높다. 특히 필수 보수는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프로 고객의 보강은 전략적으로 타당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창사 이래 최대 인수 규모(182억5000만달러)라는 수식어에서 홈디포의 야심이 엿보였다.

◆"합리적인 밸류"

애널리스트들은 홈디포에 대해 리모델링 시장의 지출액 증가 추세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코이핀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액은 1640억달러로 전년보다 3% 증가가 예상되고 2026회계연도와 2027회계연도의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모두 4%가 전망된다. 주당순이익은 2025회계연도 14.99달러로 연간 증가폭이 1%가 채 안 될 것(관세 영향 흡수 및 인수 비용 등 처리)으로 전망되나 차후 2개 연도에서는 각각 9%와 8%로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홈디포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 있다. 이는 종전의 애널리스트 실적 하향 추세가 반영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앞으로 홈디포의 실적 컨센서스나 가이던스가 상향될 가능성을 크게 본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수용할 만하다라는 의견이 뒤따른다. 스티펠의 카터 애널리스트는 "홈디포는 지속적인 실적 하향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났다"며 "[업황 분위기에 따른] 대부분 위험이 제거된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홈디포의 기업가치(EV)를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12개월분 EBITDA(영업이익에다가 감가상각비를 더한 값) 추정치 컨센서스로 나눈 EV/EBITDA는 현재 16.6배다. 5년 평균 추정치는 약 15.5~16배다. 주가와 실적 전망치가 동일하게 상승한다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고 실적 전망치가 가파르게 오른다면 되레 하락할 여지가 있다.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홈디포의 투자의견은 매수론이 대다수다. 팁랭크스가 집계한 담당 애널리스트 29명의 투자의견 분포를 보면 21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해 72%를 차지했다. 중립은 7명, 매도는 1명이다. 이들이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의 평균값은 428.25달러로 현재가 370.84달러보다 15%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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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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